'송다'에도 치열했던 프로야구, 주말 프로야구 요약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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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 태풍 '송다'가 주말에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 태풍의 영향 속에 3경기가 취소 된 가운데, 대구와 광주에서는 치열한 2경기가 펼쳐졌다.

사진=SBS 스포츠 캡쳐
사진=SBS 스포츠 캡쳐

대구 삼성라이언즈 파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라이언즈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펼쳐졌다.

선취점은 삼성이 가져갔다. 1회 말 1사 2루에서 선발투수 이민석의 135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110m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은 3회, 4회 득점에 성공하며 4대0으로 승리를 향해 가고 있었다. 롯데도 반격에 나섰다. 5회 초 무사 1, 2루에서 최하늘의 145km/h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쓰리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롯데는 9회 초 이학주와 고승민이 삼성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무너트리며 5대4로 역전에 성공했다. 

9회 말 삼성은 김태군의 적시타로 분위기를 올리는 듯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두 팀은 결국 12회의 연장 승부 끝에 5대5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SPOTV2 캡쳐
사진=SPOTV2 캡쳐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429일 만에 돌아온 '잠수함' 박종훈이 무실점으로 완벽한 복귀전을 선보였고, '추추 트레인' 추신수의 결승 3점포로 승리로 이끌었다.

박종훈은 선발로 등판해 1회 1사후 이창진과 나성범에 연속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는듯 했지만 황대인과 최형우를 각각 잡아내며 차분하게 불을 껐다.

2회와 3회에도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후반기 SSG 마운드에 천군만마가 될 것임을 알렸다.

추신수는 0대0으로 팽팽히 맞서던 5회초 2사 1,2루에서 KIA의 선발 임기영의 체인지업을 밀어 쓰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KIA는 7회말 끈질긴 추격전으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박종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심장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우선 마운드 올라가는 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제가 허리를 숙이는데 다리가 떨리더라구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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