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떠났던 스트레일리, 트리플A서 방출... 복귀 임박?

사진=연합(댄 스트레일리 롯데시절)
사진=연합(댄 스트레일리 롯데시절)

댄 스트레일리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산하 트리플A 리노 에이시스는 2일(한국시간) 스트레일리의 방출을 공식 발표했다.

2020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스트레일리는 롯데에서 2시즌간 62경기를 뛰며 25승 16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며 롯데의 승리에 기여했다. 2020시즌에는 탈삼진왕에 오르는 등 롯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롯데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올 시즌 미국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트리플A 15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6.35로 부진했다. 5월 중순 까지는 트리플A 피홈런 1위라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결국 그는 빅리그 진입을 이루지 못한 채 구단에서 방출됐다.

스트레일리의 향후 행선지는 롯데가 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글렌 스파크맨을 웨이버 공시했다. 기대를 가지고 있는 스파크맨은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19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5.31로 부진했다. 롯데는 다소 늦었지만 스파크맨을 방출했다. 많이 기다려줬던 것이다.

롯데는 현재 스파크맨의 대체자로 스트레일리를 점찍었다는 후문이다. 마침 스트레일리가 원소속팀과 계약이 종료되면서 별도의 이적료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과거 한솥밥을 먹은 사이라 적응도 크게 필요하지 않다.

한편 롯데는 2일 오후 기준 39승 4무 51패로 리그 7위에 위치했다. 5위 KIA 타이거즈(47승 1무 44패)와 격차는 7.5경기 차다. 포스트시즌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외국인 교체가 분위기 반전을 가져오는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