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3세 부인 카밀라, ‘불륜녀’에서 ‘왕비’로

찰스3세 부인 카밀라, ‘불륜녀’에서 ‘왕비’로 / 찰스3세와 부인 카밀라 (사진=EPA 연합뉴스)
찰스3세 부인 카밀라, ‘불륜녀’에서 ‘왕비’로 / 찰스3세와 부인 카밀라 (사진=EPA 연합뉴스)

영국의 새 국왕인 찰스 3세가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평생 헌신하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그의 부인인 카밀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찰스 3세는 지난 9일(현지시간) 첫 TV 대국민 연설에서 "평생 헌신한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약속을 오늘 여러분께 되풀이한다"며 "충성심·존중·사랑으로 영국인들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또 "큰아들 윌리엄은 이제 왕세자이며 콘월 공작 웨일스공"이라며 윌리엄 왕세자의 부인 캐서린에게 '웨일스공 부인'이라는 칭호를 붙여줬다.

이 작위는 영국 왕세자빈에게 주어지는데, 찰스 3세의 전처인 다이애나비의 사망 이후 빈자리였다.

찰스 3세의 현 부인 카밀라는 당초 왕실에서 콘월 공작부인 전하라고 불려왔는데, 찰스 3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왕비 폐하' 칭호를 받았다.

찰스 3세는 부인 카밀라 왕비가 새로운 역할에 헌신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찰스3세 부인 카밀라, ‘불륜녀’에서 ‘왕비’로 / 젊었던 찰스3세와 다이애나 (사진=연합뉴스)
찰스3세 부인 카밀라, ‘불륜녀’에서 ‘왕비’로 / 젊었던 찰스3세와 다이애나 (사진=연합뉴스)

한편 찰스는 1981년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20살의 다이애나와 결혼했다. 윌리엄과 해리를 낳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몇 년 뒤 틀어졌다. 그리고 찰스는 카밀라와의 로맨스에 불을 붙였다.

당시 다이애나는 카밀라가 결혼을 망쳤다며 비판했다.

앞서 찰스와 카밀라의 깊은 관계가 밝혀진 것은 1993년으로 둘의 비밀 대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다. 찰스가 카밀라의 바지 속에서 살고 싶다고 말하는 은밀한 대화가 언론에 폭로됐다. 이듬해 찰스는 TV인터뷰에서 다이애나와 결혼한 지 6년도 채 되기 전부터 불륜을 시작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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