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러시아 핵 이야기 나오며 관련주 강세, 피플바이오 등 상한가 7종목, 코스피·코스닥 소폭 회복 

9월 29일 목요일 코스피에서는 녹십자홀딩스2우, 베트남개발1, SK네트웍스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대화제약, SCI평가정보, 이노시스, 피플바이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화제약은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핵 무기 사용을 시사하면서 포비돈 요오드 관련주로 분류된 대화제약이 주가 수혜를 누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방사능을 해독하는 제올라이트를 생산하는 한창산업(+23.53%)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방호복 관련주 서울리거(+20.58%)도 급등했다. 공기호흡기, 방독면, 방역복 등 각종 안전장비와 용품을 제조·공급하고 있는 한컴라이프케어(+18.81%)도 강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각) 러시아매체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기업 파름자시타가 485만 루블(약 1억1,800만 원) 규모의 요오드화칼륨 구매 입찰 공고를 냈다. 요오드화칼륨은 방사선 피폭을 막아준다. 요오드화칼륨 수요는 프랑스, 폴란드, 체코, 불가리아 등 유럽 지역에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추심 관련주로 불리는 SCI평가정보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해당 종목은 앞서 26일에도 +23.39% 급등한 바 있다.

기준금리 인상 시 대출금리가 상승하면 부실채권이 늘어 채권추심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노시스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해외 제약사에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신약이 임상 3상 연구에서 효과를 냈다는 소식에 알츠하이머 관련주로 불리는 피플바이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전일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의 임상 3상 실험에서 해당 약이 알츠하이머 증상 악화를 억제하는데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바이오젠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 중국에서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 1795명을 대상으로 1년 반 동안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투약 그룹이 비 투약 그룹보다 기억력과 판단력 저하 등 증상 악화가 27%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스템바이오텍(+21.46%)은 인체 피부와 모낭을 완벽하게 구현한 오가노이드를 최초로 개발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전날 강스템바이오텍은 최근 서울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인체 세포 유래 피부 오가노이드를 구현하고, 이를 이용해 확립한 아토피성 피부염 질환 모델을 국제저널 ‘Cell’ 자매지인 ‘iScience’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화장품 관련주로 불리는 리더스코스메틱(+20.00%)이 급등했다.

리더스코스메틱은 거리두기 완화 이슈마다 주가가 출렁인 이력이 있다. 이날 실외 마스크 완전 해제에 이어 실내 마스크 해제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에이치티(+17.46%)는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하나증권과 7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한 바 있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3월27일까지다.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샤페론이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선다는 소식에 국전약품(+15.88%)이 강세를 보였다.

샤페론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6~7일 일반청약에 나선다. 국전약품은 샤페론에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원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1분기 말 기준 샤페론 지분 1.28%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베트남개발1,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R모터스, KODEX 인버스, 세원이앤씨,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삼성전자, 조일알미늄, TIGER 200선물인버스2X, 제이준코스메틱, 이엔플러스, KODEX 코스닥150, 금호에이치티, TRUE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 제주은행, 대한전선, 현대약품, SJM홀딩스,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두산에너빌리티, KODEX 200,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 그린케미칼, 남성, 현대로템, 한컴라이프케어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SCI평가정보, iMBC, 이브이첨단소재, 국전약품, 세종메디칼, 서울리거, 코리아에스이, 푸른저축은행, 지니틱스,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유틸렉스, 메이슨캐피탈, 메디프론, 이노시스, 카나리아바이오, JW신약, 미래나노텍, 상지카일룸, YTN, 조광ILI, 알피바이오, 코리아에프티, 바이오톡스텍, WI, 고려신용정보, 한창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에스맥, 폴라리스우노, 강스템바이오텍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64포인트(0.08%) 오른 2,170.9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19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233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기관도 20억원 매도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내린 1,438.9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장중 1,424.50원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잉글랜드은행의 정책 대응과 당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 기대감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저가 매수가 유입됐다"며 "다만 오후 들어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원/달러 환율 하락 폭이 축소되며 지수 상승 폭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0포인트(0.18%) 오른 675.07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68억원, 107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459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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