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온통대전 수탁운영 기관인 하나은행에 용역 수수료를 98억 원 지급했지만 이자 9억 8300만 원은 회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웅 의원(송파갑)이 시로부터 제출받은 ‘대전시와 하나은행의 지역화폐 운행대행 용역 계약 현황’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까지 온통대전 플랫폼 구축과 운영, 유지보수, 가맹점 관리, 콜센터 운영 등의 명목으로 하나은행에 용역 수수료 98억 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시는 하나은행과 금고 업무 취급약정을 체결한 뒤 수탁금액으로부터 발생한 이자 9억 8300만 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지난 8월 15일 감사원에 적발됐다.

이에 대해 시는 발생한 이자에 대해서 회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김 의원은 “예산 고갈로 지역화폐 혜택이 줄면서 존립 기로에 서 있는데 하나은행 배만 불린 꼴”이라고 질타했다.

신성재 기자 ssjreturn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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