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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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에서 강호 T1을 꺾고 데뷔 10년 만에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린 DRX의 주장 '데프트' 김혁규가 인터뷰에서 선수생활 지속 여부에 대해 이야기 했다.

데프트는 6일(한국시간) 2022 롤드컵 결승전 직후 진행된 우승팀 단체 기자회견에서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우승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꺾이지 않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이 자리에 서면 꼭 말하려고 했던 게 있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이 자리에 서보니 우리 팀이 잘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나를 포함한 팀원들, 감코진, 프론트 너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즐거웠던 순간에 대한 질문에는 "처음에는 팬들이 많지 않았는데, 경기를 치를수록 매 경기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고 보람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원들에게) 예전 스프링 시즌 당시 팀원 한 명씩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다. 팀원들이 해줄 수 있는 것과 부족한 부분을 이야기해줬는데, 그때 지적된 것을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된 것 같다. 다들 멋있는 것 같다"며 팀원들을 칭찬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년에도 선수 생활을 지속 할 것이냐는 질문에 데프트는 "군대 문제가 껴있어서 바로 답변을 드릴 수 없지만, 지금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데프트는 현재 팀 멤버를 제외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중국 에드워드 게이밍(EDG) 시절 함께했던 '클리어러브' 밍카이를 꼽았다.

데프트는 "클리어러브가 오랫동안 이 자리에 서고 싶어했는데, 그걸 못 보고 은퇴하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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