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신세계 Art&Science,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등 신규 대형유통점이 타 시도 거주민을 끌어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세종연구원의 대전세종인포그래픽스 자료에 따르면 대전 신규 대형유통점에서 타 시도 거주자의 경우 평균 24만 6000원을 지출하고 3시간가량 쇼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전 거주자보다 평균 7만 8000원을 더 쓰고 26분을 더 머문 것이다.

신규 대형유통점을 방문한 이유로 ‘쇼핑, 놀이,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원스톱쇼핑·35.8%)’이라고 답했다. 또 ‘새로 개장해서(26.1%)’, ‘다양한 명품브랜드(16.5%)’, ‘다양한 문화시설(11.4%)’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백화점 주변에 갈만한 곳이 없고(39.5%) 원하는 브랜드가 없다(16.8%)는 아쉬움도 나온다. 또 문화시설 등 즐길거리가 부족(12.0%)하고 먹거리가 부족(8.0%)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형유통점 이용 당일 대전 거주자의 70%, 타시도 거주자의 60.5%는 주변 상점이나 문화시설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데 대부분이 카페·식당(32.9%), 공원·관광지(20.7%), 다른 대형유통점(20.2%) 등이다. 반대로 대형유통점 주변 상점 및 문화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대형유통점에서 쇼핑, 여가, 식사 등을 해결할 수 있어서(55.3%)’가 첫손에 꼽혔고 ‘대전에 어떠한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모르거나(17.7%) 갈만한 곳이 없다(17.7%)는 의견도 나왔다.

아울러 신규 대형유통점 출점으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고객의 이전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대형유통점 입점 이전의 쇼핑 장소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2.8%가 백화점, 아울렛 등 다른 대형유통점이라고 답했고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를 이용했다는 응답자는 2.8%에 불과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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