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균영 국립공주대학교 화학공학부 명예교수가 ‘과학기술 논문 영어로 쓰기(부제: 영작문을 중심으로)”(Soljai 출판, 2022. 11)를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은 자연과학, 공학, 의학, 약학, 보건학 등 과학기술 분야에 재학 중인 대학생, 대학원생의 저널 논문 작성에 맞춰 집필됐으며 학위논문, 보고서 작성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어 문장을 구성하는 기본요소 들에 대하여 예문 위주로 그 사용법을 설명한 후 기본 요소들을 통합하여 하나로 묶는 영어 문장 만들기 8단계를 제시했다.

숙련을 거듭함에 따라 단계를 점점 건너뛰고 마침내 영어 문장이 머리 속에서 단번에 튀어나오는 수준에 이르게 되길 소망했다. 영어 문장 만들기에 이어 논문의 제목, 요약, 서론, 본론, 결론 작성 등 논문의 구성 방법을 소개했고, 마지막으로 전공 분야 공통적으로 서론, 결과 및 고찰 항목에 자주 등장하는 영어 표현들을 실었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 배웠던 영문법 중에서 과학기술논문 작성과 관련 없는 부분과 활용 빈도가 낮은 것들은 제외했고, 아주 초보적인 문법은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간주했으며, 여러 분야 전공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나치게 전문적이지 않은 과학기술 예문들을 사용했다. 이 책에 소개된 370여 개의 예문은 과학기술 영어 논문 작성 틀(template)로서의 활용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에서 학사,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학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공주대학교 화학공학부에서 정년퇴직 이후 네팔 카트만두대학교에서 3년 동안 강의했다. 공주대학교로 옮기기 전 SK에너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근무했다.

공주대학교 재직 시 미국 LA 캘리포니아 대학교,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1년씩 연구년을 보냈다. 한국화학공학회 재료부문위원장, 대전충남지부장을 역임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