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주중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방송 WGTRK는 현지시간 18일 푸틴 대통령이 이번 주 `중대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WGTRK의 프로그램 진행자 파벨 자루빈은 푸틴 대통령의 이번 주 국방부 확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며, 대통령의 중대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DPA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실제 중대 발표를 앞두고 있다면 러시아의 경제 체제를 전시체제로 개편하는 내용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19일 벨라루스 민스크를 방문해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는 데 DPA는 주목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미 지난 주 정부 각료들과의 회의에서 군비 계획 조정을 요구한 데다, 벨라루스의 참전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19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를 방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벨라루스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 거론하지 않는 한편 두 정상이 '안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3일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자국군의 전투태세를 일제 점검하면서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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