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두바이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들이 급등한 가운데 금호건설·금호건설우·희림·삼성중공우·우진아이엔에스·희림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금호건설·금호건설우·삼성중공우·우진아이엔에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금호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9.91% 상승한 8600원에, 금호건설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3% 오른 2만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두바이가 세계 3대 도시 도약을 목표로 10년 동안 1경원이 넘는 투자를 집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외신 등에 따르면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군주 겸 UAE 총리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두바이 경제 어젠다 ‘D33’을 추인했다”며 “향후 10년 동안 두바이 경제 규모를 두 배로 키우고 세계 3대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금호건설은 두바이 월드센트럴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마감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이에 관련주로 꼽히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우는 전 거래일 대비 29.93% 오른 18만4500원으로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마무리했다.

조선업의 실적호전 전망이 주가에 훈풍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선박 및 해양플랫폼을 건조, 판매하는 조선해양부문과 건축 및 토목공사 등을 수행하는 토건부문을 하고 있다.

조선해양부문은 주로 해외 선주를 대상으로 제품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고, 토건부문은 국내 건축업주로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매출은 조선해양(LNH선, 초대형컨테이너선, FLNG 등) 부문이 94.6%의 절대비중을 차지하며 토건 부문이 5.4%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우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이다.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현재 상장 주식 수가 11만4845주로, 지난 10월 강화된 우선주 상장유지 요건에 미달했다. 올해 6월까지 상장주식 수 20만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우진아이엔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1천550원(29.92%) 급등한 6천730원에 거래가 끝마쳤다.

이날 2030년까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인프라 개발에 공공과 민간에서 사상 최대인 11조원을 투자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이에 MICE 공사를 수주한 이력이 다시 재조명됐다.

우진아이엔에스는 지난해 10월 롯데건설로부터 165억4950만원 규모의 마곡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CP1) 중 기계설비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에서는 삼진과 희림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삼진은 전 거래일 대비 1천830원(29.85%) 급등한 7천960원에 거래가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스마트싱스 허브를 공개하면서 사물인터넷(IoT) 등을 납품하는 삼진이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새 스마트싱스 허브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공개했다.

삼진은 전기·전자기기, 부품제조 회사로, TV에 사용되는 리모콘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생산해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희림은 전 거래일 대비 29.70% 오른 1만 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두바이가 '세계 3대 도시'를 목표로 1경 원 이상의 금액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으로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군주 겸 UAE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두바이 경제 어젠다 'D33'을 추인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희림은 과거 △두바이 마잔 주거 개발 프로젝트 △두바이 워터프론트 프로젝트 설계 용역 계약 등 두바이 관련 다수의 수주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인디에프, 한국ANKOR유전, KODEX 레버리지, KODEX 인버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삼부토건, 삼성전자,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성창기업지주, 베트남개발1, 다올투자증권,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KODEX 코스닥150, 콤텍시스템, 제주은행, 한화생명, 한미글로벌, 대한전선, SG세계물산, 카카오뱅크, TRUE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 KODEX 200이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모아데이타, 화일약품, 웨이버스, 한컴위드, 한국테크놀로지,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리더스 기술투자, 에스넷, 옵티코어, 휴마시스, 핑거스토리, 엘컴텍, 미스터블루, 코콤, 버킷스튜디오, 데이타솔루션, 희림, 라온시큐어, KPX생명과학, 다올인베스트먼트, 헝셩그룹, CBI, 경남제약, SAMG엔터, 티쓰리, 덕산하이메탈, 샤페론, 인성정보, 코이즈, 뉴로메카, 태영건설, 삼성중공업, 우리금융지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67포인트(0.38%) 오른 2,264.6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22포인트(0.54%) 오른 2,268.20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 넘게 상승해 2,280선을 넘었다가 오후 들어 일시 하락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외국인 매수세가 이후에도 꾸준히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5천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656억원, 3천5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5포인트(0.55%) 내린 679.9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1포인트(0.31%) 오른 685.78에 출발했으나 개장 1시간 만에 하락 전환해 장중 677.7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544억원, 86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천351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7원 내린 1,271.0원에 출발한 뒤 1,270원선 부근에서 등락하다가 1,269.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반도체주 상승세가 진정되고 장중 약세 반전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코스피도 상승 폭이 축소됐다"며 "밤사이 발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때문에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 불안이 가중되고 올해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는 등 여전히 투자심리는 불안정한 모습"이라고 짚었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4천166억원, 5조2천96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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