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한화생명e스포츠, T1이어 DRX까지 격파

사진=한화생명e스포츠 공식 SNS
사진=한화생명e스포츠 공식 SNS

LOL 챔피언스 코리아 한화생명e스포츠가 SKT T1에 이어 DRX 사냥에도 성공했다. 파괴전차가 질주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에서 한화생명은 DRX를 만나 세트 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한화생명은 1세트에서 ‘킹겐’ 황성훈(사이온)이 라인전 단계를 포기하고 바텀 지역에 힘을 실어줬지만 DRX의 좋은 대처로 이득을 올리지 못했다. 무리한 플레이로 승기를 내준 한화생명은 장로 드래곤 등장 이후 빠르게 사냥을 성공시켜 시간을 벌었다. 한화생명은 바론 둥지에서 최후의 일전을 준비했지만, DRX 선수단이 싸움을 피하고 본진으로 향하며 허무하게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한화생명은 2세트에서 '제카' 김건우의 아칼리가 아지를 처치해 선취점을 따내며 초반 라인전 단계부터 격차를 크게 벌렸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바텀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교전을 열어 2:1 킬교환을 하는 데 성공했다. 15분경 아지르-오공까지 처치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협곡의 전령을 소환하고 미드 1, 2차 포탑을 공략하며 삽시간에 DRX를 무너뜨렸다. DRX는 바쁜 한화생명의 템포에 시종일관 휘둘리며 '라스칼' 김광희의 솔로킬을 제외하고 제대로 된 반격조차 하지 못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기세를 몰아 20분에 바론을 사냥한 후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한화생명은 적 미드 억제기 포탑으로 과감하게 다이브를 감행했고, DRX의 방어선을 뚫고 단숨에 4킬을 쓸어담으며 승기를 굳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억제기 파괴 후 재정비를 한다는 옵션 대신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선택을 했고, 그대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오공까지 처치한 후 넥서스까지 일사천리로 철거해 최후의 승자를 마지막 3세트에서 가리게 됐다.

한화생명은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클리드’ 김태민(엘리스)이 초반 좋은 갱킹을 통해 탑과 바텀 라이너 간 격차를 벌렸고, DRX는 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후반을 도모했다. 한화생명은 장로 드래곤 등장 이후 치러진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이후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철거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을 새롭게 구성한 한화생명은 개막전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를 2대 0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리브 샌드박스, kt 롤스터, 젠지e스포츠에게 연이어 패배했다. 선수들의 뛰어난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3주차 대결에서 T1과 DRX를 상대를 모두 꺾으며 3승(3패)로 6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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