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전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대공세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대공세에 필요한 비축 물을 확보하는 데 최소 열흘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께 는 대규모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계속해서 병력을 최전선에 투입하는 동시에 공습 빈도를 줄이고 있다"며 "대공세를 앞두고 탄약을 비축하려는 의도다. 또 수개월 간 루한스크 지역으로 군수품을 숨기는 걸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1년째인 24일에 전공을 과시하려 한다는 관측이다. 서방국가의 전차 지원이 이뤄지기 전에 점령지를 확장하려는 계획이다. 공세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집중될 전망이다. 러시아군은 현재 돈바스 지역의 20%가량을 점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중앙정보국의 안드리 체르냐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3월까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전체를 장악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며 "돈바스에서도 루한스크주가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됐다. 필요한 만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밤 의회 합동회의에서 국정연설(연두교서)을 통해 "우리는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침공에 반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했다"며 "오늘 밤 다시 한번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와 함께한다. 그녀는 자신의 국가를 대표할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용기를 대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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