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RI 연구진이 무인기 통신 네트워크(UAAN) 표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TRI 제공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이 수백 대의 드론을 충돌 위험 없이 운용하는 국제 통신 표준으로 채택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의에서 ETRI가 제출한 무인기 통신 네트워크 관련 4건의 기고서가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제정된 국제표준은 무인기 통신 네트워크(UAAN)에 대한 표준으로 ▲무인기 통신모델 및 요구사항 ▲공유통신 ▲제어통신 ▲영상통신 등 4개 세부 기술로 구성됐다. ETRI 연구진은 드론 간 충돌 위험을 방지하고 수백 대의 드론을 동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분산 통신 표준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견인했다. ETRI 드론 분산 통신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확정됨에 따라 향후 개발된 기술들이 대량 국제표준특허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채덕 ETRI 에어모빌리티연구본부장은 “이번 국제표준 제정으로 상용 드론을 서비스하는데 필수적인 운용 안정성을 확보했다”라며 “그 핵심인 에반(EVAN)은 LTE, 5G 등 이동통신 및 와이파이에 비해 적응형 통신망 구성이 용이하고 전송 효율이 높아, 향후 미래 에어 모빌리티 서비스 선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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