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파스넷, 한일화학, 큐로컴, 엠피대산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상한가에 이름을 올린 종목은 없다.

코스닥 시장에선 오파스넷, 한일화학, 큐로컴, 엠피대산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오파스넷은 전 거래일 대비 29.99%(2930원) 상승한 1만 2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한동훈 장관의 관련주로 꼽히는 오파스넷이 한동훈 장관의 총선 출마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장관이 국회의원으로 출마해 차기 대권을 노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회에 나올 때마다 야당 의원과 시비 걸면서 싸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미 거의 정치인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번 총선에 반드시 출마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2024년 국회의원 선거는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태로 이와 같은 발언에 한동훈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오파스넷은 기업체, 공공기관 및 금융권 네트워크 통합과 다양한 솔루션 공급 등에서 강세를 유지해온 네트워크 통합 전문기업이다.

네트워크 통합 및 시스템 통합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매출은 용역매출인 네트워크 구축 및 유지보수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매출처로는 SK그룹 계열사와 삼성전자, 한국거래소, 국민은행, 넥슨, 아모레퍼시픽, 두산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포함하고 있다.

한일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29.73%(5260원) 상승한 2만 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일화학은 아연화(Zinc Oxide)로 주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연화는 고무공업, 도료, 세라믹, 요업, 사료,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의 기초원료로 사용되는 자재다.

지난 10일 한국재료연구원 나노표면재료연구본부 권정대 박사 연구팀이 부산대, 한국항공대와 높은 양면 발전성을 가진 유연기판 투명 박막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투명 박막 태양전지의 광흡수층은 300나노미터(㎚) 이하의 극도로 얇은 두께를 갖기 때문에 발생하는 전류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광산란 구조를 도입한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주로 태양전지에 적용되는 투명 산화물 반도체의 에칭공정과 포토리소그래피공정을 이용해 광산란 구조를 만들어 발생시켜왔다. 하지만 이러한 공정은 제조공정이 복잡하거나 결함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커 유연기판에 적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광산란 구조를 가진 산화아연 박막 위에 레이저 흡수층을 증착한 후, 그 위에 광산란 구조체와 똑같은 형상을 가진 약 2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광산란 구조 융합형 유연기판을 제조해, 레이저를 이용한 전사 공법을 개발 및 기존 공정의 한계를 극복했다. 이때 형성된 2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유연기판은 51.9%의 광 산란도를 보였으며, 반대면에 형성된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는 광산란이 없는 유연기판 태양전지에 비해 효율이 9.7%만큼 개선됐다. 해당 공정은 작게는 5×5㎝에서부터 크게는 14×14㎝ 크기의 태양전지 기판 형성이 가능, 구조체로 인해 야기되는 결함을 최소화해 기존 태양전지 공정에 적합한 특성을 가진다.

이 기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유연기판의 투과도를 감소시키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광산란을 발생하는 구조체를 전사 및 융합해 태양전지의 발전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특히 태양전지 소자는 광산란 구조체의 반대쪽 면에 성장해 구조체로 인한 결함이 발생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특성으로 인한 결함 최소화가 가능해, 다양한 박막 태양전지용 흡수체에 적용 및 BIPV용 유연기판 투명 박막 태양전지의 고효율화 척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연기판 투명 박막 태양전지 기술은 기존의 건물에 추가적인 자재설계 없이, 건물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부착 및 발전이 가능하다. 기존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효율을 갖는 유리/금속 기판에 형성된 태양전지 시장을 낮은 비용으로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큐로컴은 전 거래일 대비 29.82%(136원) 오른 59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명 추가로 발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청은 13일 오전 국내에서 9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에 따라 엠폭스의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시켰다.

해당 확진자는 경기도에 사는 내국인이며, 전날 피부병변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았다. 이후 해당 기관은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관할 보건소로 신고,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한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 밀접 접촉이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보고 있다.

한편 큐로컴의 자회사인 스마젠은 과거 코로나19 DNA 백신 실험 당시 원숭이 투여 실험을 진행한 바 있어 원숭이두창 관련주로 꼽힌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천연두와 유사하지만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말에 ‘원숭이두창’이라는 명칭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질환명에서 원숭이를 뺀 ‘엠폭스(Mpox)’라는 명칭으로 지칭하고 있다. 엠(M)은 원숭이(Monkey)의 머리글자이며 폭스(pox)는 두창 질환을 뜻한다.

엠피대산은 전 거래일 대비 29.83%(108원) 상승한 4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ㆍ방송 제작 등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엠피대산의 대표브랜드는 미스터피자, 화덕피자, 파스타, 리조또 등과 타이음식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식탁 등이 있다.

혼밥 트렌드를 반영하여 1인용 피자인 ‘피자샌드’ 메뉴를 개발하는 등 누구나 간편하게 피자를 접할 수 있도록 발맞춰 변화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F&F홀딩스, 태양금속, 성안, 태양금속우, KR모터스, 티에이치엔, 금비, 대한제당, BYC, 현대일렉트릭, NI스틸, SK바이오사이언스, 웰바이오텍, 키다리스튜디오, 한익스프레스, 미래에셋 S&P -2X 천연가스 선물 ETN(H), 덕양산업, SK바이오팜, 유니드비티플러스, 웅진씽크빅, 하나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 QV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 메리츠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 이엔플러스, 신한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C, 대한제당우, 대신 S&P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KB 블룸버그 인버스2X 천연가스선물 ETN(H), TRUE 블룸버그 인버스 2X 천연가스선물 ETN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오파스넷, 엠피대산, 큐로컴, 한일화학, 오리콤, 이화전기, 어반리튬, 티로보틱스, 세아메카닉스, 전진바이오팜, 코센, 라온텍, 한국정밀기계, 일신바이오, 포스코 ICT, 저스템, 유일로보틱스, 디지캡, 엔에스엔, 부방, 이미지스, 노을, 비즈니스온, 진시스템, 넥스트칩, 알톤스포츠, 이브이첨단소재, 세토피아, 디앤씨미디어, 오가닉티코스메틱이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1.02포인트(0.43%) 오른 2,561.6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3포인트(0.62%) 내린 2,534.71로 출발했다가 장중 2,531.07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전반적으로는 2,55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장 막판에 상승세를 키워 2,56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홀로 4천89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679억원, 3천45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3.63포인트(0.41%) 오른 894.2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2포인트(0.57%) 내린 885.50으로 출발했으나 점점 상승 폭을 키워 890대로 올라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9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0억원, 10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 에스엠[041510](6.19%), 케어젠[214370](5.05%), 펄어비스[263750](2.99%) 등은 크게 올랐다. 반면 최근 연일 급등해 주가 과열 평가가 나온 에코프로[086520](-5.16%)와 에코프로비엠[247540](-2.72%) 등을 비롯해 천보[278280](-1.14%), 오스템임플란트[048260](-0.48%)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8천940억원, 16조6천8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5.3원 내린 1,310.4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2.7원 내린 1,323.0원에 개장한 뒤 보합권을 등락했으나, 오전 11시께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등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외환 스와프 소식에 10원 이상 급락세를 나타냈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말까지 350억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 스와프 거래 한도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환 스와프는 통화 교환 형식을 이용해 단기적인 자금을 융통하는 계약으로,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를 위해 외환 수요가 있을 때 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이지 않고 대신 한국은행이 보유한 달러를 조달해 투자하게 된다.

환율은 당국 개입 추정 물량까지 합세하며 장중 1,308.1원까지 내렸다가 1,310선을 간신히 회복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외환당국의 환율 레벨에 대한 경계심이 1,330~1,350원 구간에서 강하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날 환율은 1,325.7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최근 긴축 기조 완화 전망으로 미국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 부진 및 무역수지 적자 지속 등으로 원화도 동반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3.4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1.29원)에서 7.84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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