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족 제공
사진=유족 제공

원로 배우 김석훈(본명 김영현)이 별세했다. 향년 94세.

지난 29일 영화계와 유족 등에 따르면 김석훈은 28일 오후 1시 46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0일 오후 1시 20분 엄수된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후 장지인 용인 아너스톤에서 영면에 든다.

김석훈은 1929년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나 청주사범대 졸업 후 서울지방법원 서기로 근무하다가 1957년 유재원 감독의 ‘잊을 수 없는 사람들’로 데뷔했다.

당시 유 감독은 길을 가다가 김석훈의 외모가 눈에 띄어 그를 발탁한 것으로 알렸다. 이 작품으로 스타덤에 오른 김석훈은 약 250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고인은 ‘햇빛 쏟아지는 벌판’, ‘두만강아 잘 있거라’, ‘정도’, ‘내 마음의 노래’, ‘슬픈 목가’, ‘비련십년’, ‘목 없는 미녀’,‘설야의 여곡성’, ‘의적 일지매’ 등에 중요 배역으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1993년 곽재용 감독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2’가 마지막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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