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이씨현시스템, 힘스, 해성티피씨, 엔텔스, 피델릭스, 비플라이소프트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상한가에 이름을 올린 종목이 없었다.

코스닥 시장에선 제이씨현시스템, 힘스, 해성티피씨, 엔텔스, 피델릭스, 비플라이소프트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29.89%(1275원) 오른 55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제이씨현시스템이 장 초반부터 강세를 띠는 건 GPU 대란이 예고되고 있어서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칩인 GPU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최근 GPU 확보가 어렵다고 발언한 게 대표적이다.

제이씨현시스템은 GPU 공급의 90%를 맡고 있는 엔비디아의 국내 파트너사다. 엔비디아의 GPU가 탑재된 그래픽카드를 판매한다.

힘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86%(1890원) 오른 82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는 삼성디스플레이와 218억2700만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하면서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연결 매출의 69.2%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4년 6월 30일까지다.

힘스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패널업체에 OLED 핵심공정인 유기물 증착 공정과 과련된 모바일용 분할 메탈 Mask 연관 장비를 개발 및 공급하는 업체로 주력 제품은 크게 OLED 장비와 기타장비로 구분됨. 이 중 OLED 장비는 Mask 공정장비와 Glass 공정 장비로 구분된다.

해성티피씨는 전 거래일 대비 29.95%(1980원) 오른 85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보행보조 로봇 관련 특허를 추가로 출원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삼성전자는 '보행 보조 장치 및 그 동작 방법'이라는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지난 2월과 3월 출원된 '착용형 장치 및 이의 동작 방법', '보행 보조 방법 및 이를 수행하는 장치들'에 이은 보행 로봇 관련 특허다.

보행 보조 로봇은 시니어 케어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의 보행을 돕는 운동 보조기구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19'에서 보행 보조 로봇 'EX1(젬스힙)'을 처음 선보였다.

이후 지난해 4월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젬스힙에 대한 '시판 전 신고(Premarket Notification)'까지 마쳤다. 시판 전 신고는 판매업자가 의료기기 성능을 미국 정부로부터 인증받는 절차다.

삼성 내부적으로 EX1(젬스힙)의 정식 명칭을 '봇핏'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FDA에 신고된 내용에 따르면 삼성전자 봇핏은 허리와 허벅지에 착용하는 장치로, 무게는 2.1㎏ 수준이다. 2시간 충전 후 1~2시간 작동한다. 또 착용하면 보행 시 24% 가량의 힘과 14%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해성티피씨는 국내에서 로봇용 고정밀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양산 사업에 성공한 유일한 업체로 알려졌다. 감속기는 기어를 통해 모터의 회전력을 낮춰 로봇이나 기계의 움직임 조절에 쓰이는 부품이다.

엔텔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4%(1590원) 오른 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의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제2의 엔비디아로 AMD, 에퀴닉스 등을 꼽았다. 이코노미스트는 데이터센터 리츠(임대)를 하는 미국의 에퀴닉스가 가장 큰 이익을 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에퀴닉스는 데이터센터 공간을 임대하는 데이터 센터 리츠업을 하고 있다. 에퀴닉스는 전세계 32개국에 249개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기업이다. 특히 지난 분기까지 79개 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엔텔스는 유·무선 통신 서비스 사업자를 위한 운용지원 시스템 개발 및 공급 등 통합운영지원솔루션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5G 이동통신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스마트 트래픽 관리 사업과 스마트 홈, 스마트 빌딩, 스마트 시티 및 스마트 공장 등과 같은 정보통신 융합 서비스에 필요한 사물인터넷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능정보서비스에 필요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빅데이터(Big Data)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엔텔스는 홈페이지에 에퀴닉스를 파트너사로 소개하고 있다.

피델릭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8%(489원) 오른 21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모두 14개국이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공급망 협정에 합의했다.

IPEF는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에 맞서 중국을 첨단기술·부품 공급망에서 배제하겠다는 의도로 만들어진 협의체다. 미국이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협정을 통해 글로벌 핵심 공급망에서 중국 배제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이 중국으로 반도체 기술과 장비 수출을 금지하자, 중국은 안보 심사 결과를 이유로 마이크론을 제재했다. 점차 반도체 전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한편, 피델릭스는 최대 주주가 중국 반도체 회사인 ‘동심반도체주식유한공사(Dosilicon)’로 중국 최대 반도체 생산 업체인 SMIC과 플래시 메모리 부문에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이에 반사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29.93%(322원) 오른 1398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챗GPT 등장으로 AI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비플라이소프트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한 '2023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 합법적인 뉴스데이터 공급의 중요성을 알렸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재단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뉴스 저작권 유통 대행 권한을 획득하였다. 또한, 비플라이소프트는 재단에 뉴스 저작권을 신탁하지 않은 언론사들과도 저작권 유통 계약을 체결하여 지난 20여년간 뉴스 저작권 유통 사업을 전개했다. 그래서 비플라이소프트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뉴스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합법적으로 유통시킬 수 있는 기업이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이번 AI EXPO에서 자체 AI 기술인 ‘WIGO’와 오픈AI의 챗GPT 프롬프트가 결합된 ‘AI김기자’ 정식 버전 출시를 함께 발표하였다. ‘AI김기자’는 보도자료 및 연설문 등 업무 현장에서 필요한 글 쓰기를 쉽고 빠르게 지원하는 서비스로서 현재 비플라이소프트의 뉴스 스크랩 및 모니터링 서비스인 ‘아이서퍼(Eysurfer)’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홈페이지를 통해 7일 무료 데모 버전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콤텍시스템, 삼부토건, 성문전자, 광전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삼성전자, 한국ANKOR유전, 삼성제약, 이수페타시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백광산업, KODEX 인버스, KODEX 레버리지, 더메디팜, 우리종금, SK하이닉스, TIGER Fn반도체TOP10, 평화산업,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KBSTAR 단기통안채, 삼성중공업, 한미반도체, 삼화전자, 서울식품,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애경케미칼, 상신브레이크,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포스코인터내셔널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크리스탈신소재, 3S, 피델릭스, 클라우드에어, 아이에이, 성호전자, 상신전자, 윈팩, 서플러스글로벌, 에이디칩스, 인성정보, MDS테크, 네오펙트, 디와이디, 비플라이소프트, 엔시트론, 누보, 위지트, 휴마시스, 서희건설, 아진엑스텍, 엑스게이트, 멕아이씨에스, 해성티피씨, 에스와이, 케스피온, 나우IB, 피씨디렉트, HB테크놀러지, 수성샐바시온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6.71포인트(1.04%) 오른 2,585.52에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23.60포인트(0.92%) 오른 2,582.41에 시작해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천75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천428억원, 1천124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에선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로 관련 불확실성이 사라지자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한층 누그러졌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타결되면서 투자자들의 주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8.27포인트(0.98%) 오른 851.50으로 마쳤다.

지수는 6.77포인트(0.80%) 오른 850.00에 개장한 뒤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45억원,1천1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141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0.42%)과 에코프로[086520](0.74%) 등이 상승했지만 셀트리온제약[068760](-0.12%), 오스템임플란트[048260](-0.05%)는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9천820억원, 7조7천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상승한 1,324.9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3.5원 내린 1,321.0원으로 출발해 1,326원대까지 상승한 뒤 1,324원대에서 움직였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 한도 협상에 합의안을 도출했다는 소식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우려가 확산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달 FOMC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가능성을 59.6%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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