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댄스가수 유랑단'
사진 = tvN '댄스가수 유랑단'

데뷔 38년차 김완선이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Z(제트)세대를 접수하며 그의 프로필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완선은 1969년생으로 올해 54세다. 1986년 만 17세의 나이로 데뷔해 당대 한국 최고의 여성 댄스 가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80-90년대 한국의 마돈나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 장르를 넘어 한국 여성가요계를 완전히 평정한 인기 원톱 여가수였다.

당시 폐쇄적이고, 엄숙한 1980년대 대한민국에서 김완선은 압도적 카리스마를 표출하고 시대의 빈틈을 파고 들었다. ‘나홀로 뜰앞에서’, ‘리듬 속의 그 춤을’, ‘나홀로 춤을 추긴 너무 외로워’,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로 연타석 히트를 쳤다.

댄스 가수임에도 산울림의 김창훈, 신중현, 이장희 등 거물급 록, 포크 뮤지션에게 곡을 받으며 장르의 다양성을 포용했고, 춤뿐만 아니라 노래 완성도에도 신경을 썼다.

최근에는 '2020 김완선', 지난 4월에 발표한 싱글 '오픈 유어 아이즈' 등 자신의 음악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던 김완선이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새로운 조명을 받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25일 막을 올린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와 함께 김완선이 무대에 올라 화제다. 이들은 “우리가 바라던 무대, 그 이상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라는 목표로 전국을 돈다. 그 첫 무대로 해군사관학교를 찾아, 3천여명의 인파가 모여든 대학 축제 현장에서 공연을 펼쳤다.

‘댄스가수 유랑단’ 멤버들의 각자 스토리에 더불어 시대를 관통하고 세대를 통합하며 방송이 전하는 감동에 불을 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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