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FA
사진 = KFA

중국에서 구금 중인 축구선수 손준호의 에이전트가 구속됐다.

지난 13일 중국 축구 관계자는 한 스포츠 매체에 '손준호의 에이전트가 구속됐다'는 내용의 메세지와 문서 사진을 보냈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손준호의 중국 에이전트는 '비국가공작인원 중뢰죄'로 체포됐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으며 중국 형사소송법 제85조에 따라 '6일 오후 2시부터 형사 구류되며 차오양시 구금소에 구속됐다'는 상세한 설명이 덧붙여 있다.

여기서 '비국가공작인원 중뢰죄'란 회사, 기업 또는 기타 단위의 직원이 직위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청탁하거나 불법적으로 수수하여 타인의 이익을 도모했을 때 받는 혐의다. 혐의가 엄중한 경우엔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유기징역 및 벌금에 처한다. 특히 금액이 클 경우 10년 이상의 징역을 받을 수도 있다.

해당 문서를 사실로 미루어 봤을 때 지난 5월 12일 중국 랴오닝성 공안 당국으로부터 형사구류 상태에서 조사받고 있는 손준호는 이번 사건에 그의 중국인 에이전트가 관련됐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또한 손준호의 중국 에이전트가 구속됐다면 이는 손준호에게 매우 불리한 소식이다. 중국 사법당국이 손준호의 혐의에 확신이 섰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 외교 당국은 손준호 구금과 관련해 물밑에서 여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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