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와 유성구 상승세 견인…전세가 보합세 진입
“앞으로가 중요, 금리로 인한 실거주자들의 선택이 좌우”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을 앞두고 있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는 1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는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전환을 위해서는 실거주자들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의 6월 2주(6월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01%, 전세가격은 0.04% 하락했다. 인천(0.04%)·서울(0.03%)·충북(0.01%) 등은 상승, 경기(0.00%)는 보합, 전남(-0.08%)·제주(-0.06%)·경남(-0.06%)·전북(-0.06%)·광주(-0.06%) 등은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4%)대비 0.03%P 상승한 -0.01%를 기록하며 상승 전환을 눈앞에 뒀다. 대전은 중구와 서구를 제외한 3개 구 지역에서 보합권을 나타냈고 한 주간 중구(-0.04%)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서구(-0.01%)는 소폭 하락했다. 유성구(0.01%)는 올 들어 처음으로 상승 전환됐으며 동구·대덕구(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세종시는 전주(0.18%)보다 소폭 하락한 0.17%를 나타내며 13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세종 행복도시 내 주요 단지 위주로 거래가 발생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4%)대비 0.03%P 상승한 -0.01%를 보였으며 천안과 보령·예산·아산 제외 지역에서 주로 하락했다.

대전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해 처음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전주(-0.01%)대비 0.01%P 상승한 0%를 기록하며 보합세로 전환됐다. 중구와 동구를 제외한 2개 구 지역에서 보합을 기록했으며 중구(-0.09%)가 가장 많이 내렸고 동구·대덕구(-0.01%)는 소폭 하락했다. 반면 서구(0.03%)와 유성구(0.02%)는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세종시 전세가격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07%로 소폭 줄었으나 12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정주 여건이 양호한 새롬·보람동 위주로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됐다고 한국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11%)대비 0.05%P 상승한 -0.06%를 보였으며 보령·예산을 제외한 지역에서 하락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전아파트가 상승 전환을 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실거주자들의 금리에 대한 인식변화로 보고 있다.

대전 둔산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 금리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이번기회에 내집마련을 하려는 실거주자들의 움직임이 조금씩 활발해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향후 금융권의 대출 금리가 대전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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