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p, 충남 1.3p 하락…세종 7.7p 상승 100 기록
바닥 찍은 세종…매매가 이어 주택사업경기전망 상승세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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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대전과 충남, 세종과 충북의 주택사업경기전망이 엇갈렸다. 대전과 충남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세종과 충북은 상승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최근 급격한 지수 상승으로 인한 조정으로 보여 향후 지속적인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3.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작년 6월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금년 1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서 지난달에는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으나 이번 달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전월(90.1))대비 10.4p 하락한 79.7을 기록하며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서울은 19.1p(106.6→87.5), 비수도권은 2.5p(86.1→83.6) 하락했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은 세종(100.0)과 충북(100.0)으로 조사됐다. 다만 기준점(100) 수준으로 향후 시장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대전은 전월(94.4) 대비 5.0p 하락한 89.4, 충남은 1.3p 하락한 87.5를 나타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세종은 시장침체 속에서 주택가격이 최근까지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4월 기준 한국부동산원 주택매매가격지수 세종 73.9, 전국 92.9)으로 주택가격 바닥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향후 주택가격의 상승국면 전환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충북은 청주시의 영향으로 낙관적 전망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청주시는 대규모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충분한 주택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어, 올해 1월~5월까지의 청약경쟁률에서 충북(27.93대 1)이 서울(49.85대 1) 다음으로 청약경쟁률이 높은 시·도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하락했지만 자금조달지수는 10.1p(60.6→7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주단 협약을 통해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19개 사업장에 선제적으로 신규 자금지원 및 만기연장 등 사업 정상화를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주택산업연구원은 설명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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