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RISS가 개발 중인 50큐비트 초전도 양자컴퓨터 모형. KRISS 제공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KRISS)이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10일 표준연에서 양자대학원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사업을 구체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협약은 두 기관의 공간을 공동 캠퍼스로 삼아 KRISS 연구진과 KAIST 교원이 학생을 공동 지도하고 물리·전자·정보 등 다학제 분야의 전공과목을 공동 개발해 운영하는 게 골자다.

두 기관은 국내 양자 생태계 조성 및 양자 분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상위 수준의 양자정보과학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할 양자대학원을 공동 운영한다.

지난 2월 설립된 양자대학원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올 가을학기부터 학사운영을 시작한다. 특히 KRISS는 매년 양자대학원에 최대 10억 원 이내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지원기간은 9년이며 3년마다 두 기관이 운영결과를 고려해 연장할 방침이다.

박현민 표준연 원장은 “2000년대 초 양자기술연구소 설립 이래 양자통신·센싱·컴퓨팅 등 양자 분야 전반에 걸쳐 독보적 성과를 축적해왔다”며 “이 같은 현장경험을 KAIST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에 접목해 양자 강국 실현을 위한 인적자원 마련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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