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부터 21일까지 KAIST에서 열린 ‘2023 1형당뇨 청소년 KAIST 과학 캠프’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ST 제공

KAIST가 20일부터 21일까지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이하 1형환우회)와 함께 ‘2023 1형당뇨 청소년 KAIST 과학 캠프’를 개최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32명의 학생들은 KAIST 기숙사에서 1박 2일간 생활하며, 학부생 동아리 케이렛(K-Let)의 진로 멘토링, 교원 및 대학원생 특강, 리더십 프로그램, 랩투어 등에 참가했다.

특히 학부모도 함께 참석한 특강에는 시각장애인으로 의료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가현욱 융합인재학부 교수가 ‘꿈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중증장애인 중 처음으로 KAIST에 입학한 박혜린 전산학부 석사과정 학생도 ‘내가 가진 특별함으로 반짝이기’를 주제로 휠체어를 타고 KAIST 학부에 입학한 뒤 대학원생이 되기까지 겪은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학생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사람의 움직임을 돕는 착용형 로봇을 개발하는 공경철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실, 영상 효과에 사용되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개발하는 노준용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연구실, 물리적 자극과 세포의 상호작용을 연구해 생명과 질병에 대해 알아보는 신현정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실을 탐방하며 사람과 세상을 위한 연구 현장에서 과학 기술을 직접 보고 듣는 경험을 쌓았다.

류석영 전산학부장은 “이번 캠프는 카카오헬스케어, 아이센스, 애보트 등의 기업이 재정을 후원하고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을 비롯해 생활관, 식당 등 학내 다양한 부처에서 적극적으로 도움과 지지를 보내준 교직원들 덕분에 가능했다”며 “KAIST에서 보낸 1박 2일이 1형환우회 청소년들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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