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양식장 피해 예방 행정력 집중

사진 = 충남도청
사진 = 충남도청

충남도는 26일자로 서해 연안에 고수온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양식장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수온 예비주의보는 고수온 주의보 발령 예측 7~10일 전후에 발표되며, 도는 현장대응반 설치·운영으로 더 촘촘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우심지역인 천수만은 ‘양식어장 고수온 대응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양식생물 피해 저감을 위해 적정 출하 유도, 산소공급기 등 4개 시군에 대응장비(4억 5000만 원)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양식 재해보험 지원(7억 원) 및 가입 홍보 등 예방중심적 활동에도 나섰다. 아울러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해 해역별 실시간 수온 정보, 양식장 관리 요령 등을 제공, 어업인들이 현장에서 고수온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여름철 고수온 발생은 장마전선의 소멸 이후 시작되는 폭염에 의해 큰 영향을 받으며,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의 확장 및 중심 위치, 태풍의 통과 여부 등에도 밀접한 영향을 받는다.

도는 이번주 장마의 소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에 따라 서해 연안 해역 수온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수온 발생에 대비해 수온예찰 강화, 고수온 발생상황 신속전파, 현장 밀착지도 등 전방위적으로 예찰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도내 해역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는 2~3년 간격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021년 9억 원(8개 어가)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장민규 도 수산자원과장은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육밀도 지키기, 차광막 설치 등 자기주도적 어장 관리 실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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