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제공
사진=넥슨 제공

넥슨의 피파온라인4가 높은 능력치 선수가 낮은 능력치 선수와 같은 수준이 되는 이르바 '보정'으로 유저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18일 피파4 공식 아프리카TV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유저들이 제기한 문제들의 수정 작업 진행 상황과 개선안을 설명하는 한편, 오는 27일 업데이트 예정인 '대규모 전술 시스템'을 안내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

간담회는 박정무 넥슨 피파4 그룹장과 전우환 EA SPORTS PD가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많은 불만 내용이 접수, 답변을 진행한 가운데 우선적으로 게임성에 관한 질의부터 다뤘다.

보정과 관련해선 그 문제가 더 심각해 보인다. 이날 피파온라인4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보면 ▲"보정이 없다고 우기기라도 하면 있던 보정이 사라지냐?" ▲"진짜 보정이 없다는 사람들은 뭘까?"와 같은 식의 댓글이 많다. 심지어 '오늘의 보정'이라는 게시글도 심심찮게 보인다.

최근 보정과 관련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이슈로 떠오른 '앙리 세메두' 사건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했다. 본 사건은 '라이브 넬송 세메두 0카'가 '아이콘 티에리 앙리 5카'의 속도를 따라잡는 현상에서 시작됐다. 이에 현재까지 라이브 넬송 세메두 카드는 상한가에 수천장 구매요청이 걸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간담회에서 전 PD는 "해당 영상을 보면 아이콘 앙리가 두 번의 방향 전환을 시도, 앙리가 가진 최대 속도까지 도달하기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이용자들은 회사의 해명에도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 게임 이용자는 "아이콘 앙리 5카의 속력 가속도는 132·130인 데 비해, 넬송 세메두 0카의 속력 가속도는 71·71에 불과"하다며 "영상에 대한 해명을 들었지만 돈을 쓰며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라고 말했다.

현재 회사는 게임성 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먼저 겨울 예정된 제10차 넥스트필드 진행을 취소, 각종 버그 수정 및 게임플레이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관련해 전 PD는 "모든 개선 사안이 올해 패치를 통해 전부 고쳐진다고 할 순 없지만, 진행 상황을 즉시 라이브로 내보낼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설명했다.

27일 대규모 전술 시스템 업데이트도 예정돼있다. 전반적인 공격 및 수비 AI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이때 본 간담회 내용의 일부가 반영,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넥슨은 일렉트로닉 아츠(EA) 코리아 스튜디오가 개발한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 4'와 '피파 모바일'을 각각 'FC 온라인'과 'FC 모바일'로 개편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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