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이 16일부터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의 재정비를 통해 내실화에 나섰다.

2014년부터 소화기내과(송명준, 김석환 교수), 외과(박재우, 이상권 교수), 영상의학과(김지창 교수), 방사선종양학과(허길자 교수) 의료진으로 구성된 협진팀을 운영해 온 대전성모병원 간암 다학제팀은 최근 치료 방향이 결정되는 초기부터 환자와 보호자 참여를 확대하는 등 진료 시스템을 보강했다.

암센터 다학제 통합진료실은 지하 1층 방사선종양학과 내 회의실로 이전해 환자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다학제진료 담당간호사를 통해 예약 및 치료 후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 치료 측면에서는 간암 환자의 진행 병기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수술적, 비수술적 진료 시스템을 모두 갖추는 등 최신 치료법을 지속적으로 도입했다. 특히 진행된 간암과 간전이의 최신 치료법인 방사선색전술은 지난 2016년 중부권 최초로 시행된 이후 꾸준히 시술 건수를 늘려가고 있다.

송 교수는 “다학제 협진팀 운영으로 환자 본인의 상태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치료방향 결정에 환자의 의견을 수렴한 최선의 간암 치료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와 보호자들의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짧은 외래 시간에 하지 못했던 질문들도 다양하게 오가 환자 만족도가 향상되는 등 장점이 많아 앞으로도 협진팀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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