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구의회 , “물가연동 등 체계 개편해야”

대전 동구의회가 하위직 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정부에 촉구했다. 의회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정용 의원(나선거구)이 제안한 ‘하위직 공무원 처우 개선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은 물가 상승률과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으로 생계를 위협받는 하위직 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이들의 임금체계에 물가 인상률을 반영하자는 게 핵심이다. 건의안에 따르면 일반직 공무원 9급 1호봉 기본급여는 전년 대비 1.7% 상승한 약 177만 원인데 최저임금인 9620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론 급여가 감소한 셈이다.

정 의원은 “공무원 의원면직 수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2만 명을 넘는다. 동구에서도 최근 5년간 38명의 공무원이 떠났다. 공직사회의 기초가 되는 하위직 공무원의 처우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의회는 건의안을 채택하며 공무원보수위원회 규정을 총리령 이상으로 법제화해 공무원보수위원회를 심의기구로 격상하고 물가 연동제를 도입하는 등 임금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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