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사진=연합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이 하루 앞둔 가운데 최연소 국가대표인 스케이트보드 문강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선수 문강호(강원도롤러스포츠연맹)는 2011년 4월생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1140명 중 두 번째로 어리다.

체스 종목에 출전하는 김사랑과 같은 해에 태어났지만 생일이 빠르기 때문에 두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문강호는 인터뷰에서 "설레고 긴장된다"며 "부모님이 최선을 다하라고 하셨다.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친구들이 '텔레비전으로 경기를 시청하겠다'고 했다"며 "어떤 친구가 사인해달라 했는데 사인이 없어서 이름을 썼다"고 귀여운 일화를 전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경기에 대한 열정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각오는 다른 국가대표들과 다름없이 비장했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시작한 그는 "보드를 360도 회전한 뒤 손으로 보드를 잡고 타는 킥플립(Kickflip) 기술이 가장 자신 있다"고 당당하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는 '스트리트'와 '파크'라는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스트리트'는 계단, 난간, 레일, 경사면, 벤치, 벽 등 실제 거리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구조물 사이에서 기술을 선보이는 종목이고 '파크'는 움푹한 그릇 모양의 경기장에서 열린다.

각 선수는 45초짜리 퍼포먼스 시도 기회가 2차례 주어진다. 결선에서는 여기에 더해 단일 기술 5가지를 추가로 선보여야 한다.

선수들은 기술 난이도와 성공률,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