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위였던 자이는 3위로 후퇴
“‘안전한’이미지 비중 높은 브랜드 없어”

사진= 부동산R114 제공
사진= 부동산R114 제공

삼성물산의 ‘래미안’과 한화 건설부문의 ‘포레나’가 소비자들이 선택한 ‘성장성이 기대되는 아파트 브랜드’ 상위권을 차지했다.

24일 부동산R114가 메트릭스리서치와 지난 1~14일 전국 소비자 3690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에 올랐다.

한화 건설부문 '포레나'는 2위에 올랐다. 이어 ▲GS건설 ‘자이’ ▲포스코이앤씨 ‘더샵’ ▲롯데건설 ‘롯데캐슬’ 순이었다.

이 조사는 브랜드별로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믿음·신뢰’, ‘세련된’, ‘안전한’, ‘고객 지향’ 등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비중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래미안은 지난해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나 자이는 지난해 2위에서 올해 3위로 한단계 내려갔다.

포레나는 3위에서 2위로 올라섰으며 더샵은 4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1~5위 내 브랜드들은 공통적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 선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새로운 브랜드에 속하는 ‘한화포레나’는 전통의 강자들과 달리 합리적, 고객지향, 차별적 등의 이미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브랜드 업력이 상대적으로 오래된 ‘더샵’의 경우는 기존 아파트 브랜드와 비슷한 프리미엄 이미지가 구축된 분위기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가 시장에서 안착하는 과정에서 초기의 합리적, 차별적으로 평가된 이미지가 일정 궤도에 오른 이후에는 점차 프리미엄 브랜드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반면 ‘안전한’이라는 이미지를 선택한 비중이 높은 브랜드는 없어 브랜드 홍보 전략에 있어서 안전에 대한 이미지 선점이 중요한 시점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