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오비맥주
사진 = 오비맥주

오비맥주가 맥주제품 가격 인상 계획을 전했다.

지난 4일 오비맥주는 오는 11일부터 카스와 한맥 같은 주요 맥주제품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6.9% 올린다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환율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입에 의존하는 각종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국제유가 급등으로 물류비도 올라 제품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정용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카스 500㎖ 캔 제품 가격은 현행 유지하기로 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수입 위주 산업 특성상 팬데믹 이후 비용 상승 압박이 이어졌지만 전반적인 물가 불안 상황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맥주 가정시장 판매량 누적 점유율에서 오비맥주는 53.4%로 제조사 순위 1위, 카스 프레시는 42.4%로 브랜드 순위 1위를 견고히 지켜온 바 있다.

이 같은 인기 맥주 제조기업 오비맥주의 가격 인상으로 타 주류업계의 가격 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하이트진로 측은 “아직 인상 계획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3월 오비맥주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카스 등 국산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7.7% 인상해, 약 6년 만에 출고가를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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