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민주당 조승래 의원과 공천 경쟁
“윤석열 탄핵 국회 만들자” 주장

▲ 오광영 전 대전시의원이 4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대전 유성구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광영 전 대전시의원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제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오 전 시의원은 4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해낼 전투력 강한 야당 민주당이 필요하다”며 “국민과 함께 폭정에 맞서 싸우는 국회의원으로 써달라”고 말했다.

오 전 시의원이 출마를 택한 지역구는 유성갑으로 현재 같은 당이자 현역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이 3선 채비를 갖추고 있는 곳이다. 3선 현역의원과 경선을 통해 공천 경쟁을 하겠다는 의미다. 현역의원과의 경쟁력에 대해 그는 “국민들의 분노와 상실감을 모아 투쟁할 수 있는 점이 제 장점”이라며 “당원들과 바닥에서 호흡하며 진정성을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전시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그는 '대전의 이재명 지킴이'를 자처하며 윤석열정부를 비판하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다시 뭉칠 것을 강조했다. 앞서 그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 투쟁에 동조해 14일간 단식에 참여하기도 했다.

오 전 시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폭정이 도를 넘었다”며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로 국민의 삶이 갈수록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데도 오로지 야당 죽이기와 분열에만 혈안이 된 대통령이자, 독립운동가 선조들의 고귀한 헌신을 부정하고 친일적 행보를 일삼는 대통령”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홍범도 장군이 묻혀 계신 대전 유성에서, 국가 발전을 위해 땀 흘리는 과학기술인들의 터전인 이 곳에서, 저 오광영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겠다”며 “22대 국회는 대통령 탄핵 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의원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집행위원, 박근혜 퇴진 운동본부 공동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를 맡고 있다.

글·사진=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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