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드라마 '법쩐'
사진 - SBS 드라마 '법쩐'

마약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결국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형사 입건되면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2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씨가 대마 등 복수의 마약류를 투약한 단서를 포착해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곧 이 씨를 불러 소변∙모발 검사를 진행한 뒤 마약 투약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 이 씨 외 관련자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으며 나머지 5명은 여전히 내사 중이다. 이 씨 등 8명은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와 주거지 등지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이선균과 함께 수사 선상에 오른 이는 남양가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와 연습생 출신 한서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서로 대부분 모르는 사이로 각자 자택 등에서 마약에 손을 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선균은 고소장에서 2명으로부터 협박을 당해 3억원 가량을 건네 주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곧 이 씨 등을 소환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며, 이 씨의 고소에 대해서도 사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선균은 1975년 생으로 올해 나이 48세이다.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로 데뷔해 MBC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tvN ‘나의 아저씨’ 등 많은 드라마를 통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 ‘화차’, ‘기생충’, ‘잠’ 등에 출연했다.

또 지난 8월 차기작으로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의 출연을 확정했으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23일 이선균 측은 '노 웨이 아웃'에서 자진 하차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