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

봉오동·청산리 대첩의 ‘영웅’ 홍범도 장군 순국 추모식이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25일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에서 거행된다.

1868년 8월 27일 평안북도에서 출생한 홍범도 장군은 1895년 일제에 의해 명성황후가 시해되자 의병을 일으켰으며 1919년 3·1운동 이후 의병과 동포들을 중심으로 대한독립군을 창설했다. 이듬해 일제가 남양수비대와 19사단을 만주에 파견해 중국 영토 안에서 독립군을 탄압하자 독립군부대를 지휘해 봉오동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청산리대첩에선 북로군정서 제1연대장으로 참전해 김좌진 장군과 함께 일본군을 격파하기도 했다. 독립전쟁사의 기념비적 전투에서의 승리로 홍범도 장군은 일본군에겐 가장 두려운 존재로 각인됐고 우리 민중에겐 ‘백두산 호랑이’로 추앙받았다.

이후 머나먼 이국땅, 연해주에서 후진 양성에 주력하다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1943년 10월 25일 76세의 일기로 순국했다. 정부는 홍 장군의 이같은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 2021년엔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또 장군 서거 78년 만인 2021년 8월 광복절을 계기로 카자흐스탄에 묻혀있던 유해를 봉환해 대전현충원에 안장했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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