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로트 신동으로 주목받았던 가수 정동원이 영화 ‘뉴 노멀’을 통해 영화배우로 데뷔한다.

지난 30일 영화 ‘뉴 노멀’은 캐릭터 포스터 6종을 공개했다.

먼저 웃지 못하는 여자 현정역의 최지우는 “뭐가... 잘못됐나요?”라며 무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인간을 증오하는 연진역을 맡은 하다인이 “X같은 XX, 죽여 버리고 싶다”라는 글귀와 함께 헬멧을 쓰고 공허한 듯 무서운 눈빛을 보이고 있다.

인연을 찾아가는 외로운 대학생 훈역의 최민호는 “지금 만나러 갈게요”라며 쓸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누군가와 연결을 원하는 현수(이유미 분)은 “외로워도 혼자 있는 게 맞는 건가?”라며 휴대전화를 들고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파렴치한 로맨스에 빠진 기진역을 맡은 표지훈은 “걔 남친 되면 소원이 없겠다”라며 어딘 가를 올려다보며 입꼬리를 올리고 있다. 영웅이 돼볼까 하는 승진역의 정동원은 “다른 사람을 왜 도와줘?”라는 글과 함께 얼굴을 약간 찡그리고 있다.

영화 '뉴 노멀'은 공포가 일상이 된 새로운 시대에 도착한 웰메이드 말세 스릴러로, 영화 ‘기담’과 ‘곤지암’으로 공포영화계에서 인정받는 정범식 감독의 신작이다.

명불허전 최지우부터 영화계에 첫발을 들인 정동원뿐만 아니라, 전역하고 돌아온 표지훈, JTBC ‘힘쎈여자 강남순’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미, 이번 작품으로 정식 데뷔하게 된 신예 하다인까지 독특하고 새로운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뉴 노멀’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는 배우들이 작품에 관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영화 ‘뉴 노멀’ 포스터.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사진 = 영화 ‘뉴 노멀’ 포스터.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최지우는 “영화를 보고 나면 ‘말세’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일상에서 내가 당하지 않았을 뿐이지 일어날 수 있는 공포를 다뤘다”며 “하지만 그것을 너무 진지하게만 그리지 않고 블랙코미디가 가미됐다. 세대를 막론하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일 것”이라며 작품을 소개했다.

최민호는 "너무 재밌기도 하고 새롭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서스펜스 장르에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여서 감독님과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정동원은 “처음 제안받았을 때 연기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되게 궁금했다. 감독님이 저를 왜 선택하셨을까 궁금했다”며 “또 감독님 만나 뵙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다보니 자신감을 얻었다. 또 감독님께서도 좋은 말씀 많이 주셔서 열심히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동원은 무대와 영화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엔 “무대에서는 시작을 하면 곡 한 곡이 끝날 때까지 보여주고 싶은 모든 것을 보여준다. 노래가 끝나면 다음 순서가 나오고. 반면 영화를 찍으면서는 어렵다고 느낀 게 같은 표정과 같은 느낌의 대사를 여러 컷으로 찍더라. 그 감정선을 계속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아서 선배님을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동원의 스크린 데뷔작 영화 ‘뉴 노멀’은 오는 11월 8일 개봉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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