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관리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나머지 단추를 채울 수 있는 법. 새 학기 첫 중간고사는 앞으로의 목표 달성과 학습의욕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학생들은 그만큼 집중력을 갖고 중간고사 대비에 힘써야 한다. 최근 대입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에 확대, 내신의 중요성이 더욱 강화됐으므로 1학년 때부터 학생부 교과 성적을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에 메가스터디의 도움말로 내신 대비 5가지 법칙 등을 살펴본다.

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내신관리법

◆내신을 잡아라, ‘5가지 내신 정복 법칙’

▲학생부 중심 전형 확대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최근 대입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전체 대학 198개교)은 2014학년도 44.4%, 2015학년도 55%, 2016학년도 57.4%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내신 성적의 중요도도 높아지고 있다. 내신 성적은 학생부 교과전형의 핵심요소이고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도 학생들의 성적 결과를 통해 성실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본 바탕이 된다. 고 1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수시모집 학생부 위주 전형 지원에 불리할 수 있지만 성적이 양호할 경우 상대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학교 선택지가 넓어진다. 고등학교 1학년 첫 내신부터 다 잡아놓는다면 이후의 내신 관리는 수월하다.

▲내신이 제 2의 수능
고등학교 과정에선 중학교와 다르게 ▲수능 학력평가 ▲모의평가 ▲중간·기말고사 등 여러 종류의 시험이 치러진다. 이 중 수능 학력평가나 모의평가는 수능 ‘실전 대비’, 또는 ‘연습 과정’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중간·기말고사는 대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학생부로 인해 성적이 기록으로 남으므로 중요하다. 또 고등학교 내신은 중학교 내신과 달리 상대평가로 등급이 게재되기 때문에 1명의 등수 차이로도 등급이 뒤바뀔 수 있다.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도 챙기자
각 과목별 담당교사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란에 학생의 열의와 학업 능력 등 다양한 정보를 담는다. 이에 대학에선 해당란을 통해 수치화된 교과 성적 외에 또 다른 평가를 할 수 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의 경우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한 명의 교사가 많은 수의 학생부를 작성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특성이 잘 반영된 평가를 받기가 쉽지 않다. 학생들은 이 부분을 공략해, 새학기 첫 중간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자. 담당 교과목 선생님의 눈에 띌 수 있고 좋은 평가를 받기도 수월해진다.

▲고교 1학기 중간고사 결과=3년간 학습 성과
모든 고등학생에게 첫 중간고사는 중요하다. 특히 1학년 중간고사는 처음 치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고등학교 3년간의 학습 성과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기 때문이다. 중학교 성적이 낮았더라도 첫 중간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고 성적 상승을 위한 노력을 학생 스스로가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다. 특히 1학년 1학기 첫 중간고사는 중학교 입학 전 막연하게 느껴졌던 고교 학습과정 전반에 대해 인지하고 자신의 학업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어떤 과목을 얼마나 더 학습해야 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메가스터디는 “인문과 자연계열에서 ‘국·수·영·사’ 전 과목 반영 대학을 살펴보면 ▲건국대(KU교과우수자) ▲경희대(지역균형) ▲고려대(학교장추천) ▲동국대(학교생활우수인재) ▲숙명여대(학업우수자) ▲이화여대(고교추천) ▲중앙대(학생부교과) ▲한국외대(일반) ▲한양대(학생부교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수·영어영역과 사회 및 과학에서 1과목을 택한 학교는 홍익대(일반) 전형이 있다. 또 ‘국·수·영·사·과 70%+그 외 전 과목 30%’에선 연세대(학생부교과)를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전 과목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은 ▲공주교대(내신우수자) ▲서울교대(학교장추천) ▲전주교대(고교성적우수자) ▲청주교대(고교성적우수자)”라고 했다.

▲최상위권 대학 학교장 추천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지원 가능한 전형은 학교 별로 추천 인원에 제한을 둔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고려대 학교장 추천 전형 등이 그 예다. 서울대는 1개 고교 당 총 2명, 고려대는 인문·자연 계열별 각각 2명씩 총 4명을 추천받는데 각 고등학교에선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학생들을 추천하는 게 일반적이다. 최상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본인의 내신 성적을 1학년 1학기부터 철저히 관리해놓는다면 학교장 추천을 받기 쉬워진다.

2016학년도를 기준으로 대학별 학교장 추천 전형 및 추천 제한 인원은 ▲가톨릭대 학교장추천(의예과)-1명 ▲경희대 지역균형-인문계 1명·자연계 1명 ▲고려대 학교장추천-인문계 2명·자연계 2명 ▲서울대 지역균형선발-2명 ▲이화여대 고교추천-6명이다.

도움말=(주)메가스터디·정리=권은선 기자 es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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