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 충남 아산시의원들이 어수선한 지역 민심 보듬기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4일 ‘여운영 의원의 탈당을 보며’란 제하의 성명을 내고 지역정치인으로서 어수선한 정국을 야기한 책임을 통감하고, 향후 시민과 소통하는 참된 정치인으로 거듭날 것임을 약속했다. <본보 12월 2일자 4면 보도 - 여운영 아산시의원 새누리당 탈당>

이들은 “20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재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여 의원이 ‘작금의 대한민국 사태를 보며 죄의식을 느껴 탈당한다’라며 탈당을 선언하는 것을 보며 여 의원이 재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그동안 함께 동고동락한 동료의원으로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라며 “부디 여 의원의 선언이 향후 본인의 정치활동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정치적 몸부림이 아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 견해가 맞지 않아 자신이 몸담았던 정당을 떠난다면 누구든 말릴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의 정치적 영달을 위해 유리한 곳을 찾아 떠난다면 지지해 준 유권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안겨줄 것이다. 잘못된 전략적 판단이 아니길 바랄 뿐이며 요즘 벌어지고 있는 다수의 횡포를 떠나 새로운 의정활동의 패러다임으로 시민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정치를 펼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들은 또 “이 자리를 빌어 시민들께 사죄드린다. 현 시국이 저희들과 아무 관련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민들께서 용서하실 때까지 기다리겠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태어나겠다. 사즉생의 각오로 다시 태어나 독단적이지 않고 시민과 소통하는 의원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결코 시민 여러분의 기대를 버리지 않고 일치단결해 시민의 해맑은 웃음을 볼 수 있는 그날까지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 진정한 정의를 위해 시민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산=이진학 기자 ljh1119@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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