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을 위한 정책 발굴 청년들이 앞장 선다

대전시가 청년 정책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심한 대목은 청년들의 입장에서, 청년들이라면, 청년들에게 등 청년들이 직접적으로 필요한 부분이었다. 이에 고안해낸 것이 바로 ‘대청넷’이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으면서 청년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것이 해답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시리즈>대전형 청년정책 닻 올렸다…핵심 톺아보기
1. 대전형 청년정책 청년 공간 마련(4월 18일자 기사보기)
2. 대전형 청년 취업희망카드와 타 시·도 비교분석(4월 19일자 기사보기)
3. 대전형 청년정책 핵심 ‘대청넷’
 

대청넷은 대전 청년을 대표해 청년 문제 발굴과 대안을 제시하며 시와 함께 청년정책을 만들어가는 민·관 거버넌스 체제로 2년 동안 활동하게 된다. 지난 2월 선정된 대청넷 1기 위원들은 일자리, 설자리, 놀자리를 중심으로 일, 활동공간, 주거, 문화예술, 진로, 소통 등 9개 분과로 나눠 청년정책에 대한 의견수렴과 실천가능한 정책을 발굴하게 된다. 관 주도가 아닌 청년이 필요로 하는 문화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참여함으로써 진정한 대전 청년으로 대전 청년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시는 대청넷 활동에 분과별 활동비 지원과 청년 주관 행사지원, 타 시도 청년과의 교류 및 우수 활동자 표창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청년 투자=미래 투자”

“청년들에게 투자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투자입니다.”

대청넷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윤정성(31) 씨의 일성이다.

윤 위원장은 “흔히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말을 쓰지만 청년들이 바로 그 후손”이라며 “물려받을 후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구상해 대전의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정책 자체가 뜻깊다. 앞으로 대청넷 위원들과 함께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청넷은 지난달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실질적인 활동에 돌입한 지 한 달가량이 흐른 셈이다. 아직까지 어떤 결과물을 도출해내기에는 시간상 부족한 게 사실이다. 윤 위원장 역시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내달 개최될 정책 발굴 보고회까지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시켜 청년들이 살고 싶은 대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췄다.

윤 위원장은 “대청넷 위원들이 각자 생업이 있는 청년들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대화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내달 개최될 정책 발굴 보고회까지는 충분히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시가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준 만큼 대청넷 위원들 역시 청년들에게 필요한, 도움이되는 정책들을 제안해 청년이 살기좋은 대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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