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전 매니저 폭로에 용이 매니저 뿔났다 "그럴 사람이 아니다", 신현준 측 "모두 거짓 주장"...또 다른 매니저 폭로 등장
  • 송나영 기자
  • 승인 2020.07.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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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부당대우 의혹
용이매니저 "그럴사람아니다"
다른 매니저 B씨 "비슷할일 나도 겪어"
이순재 갑질논란은?

신현준 전 매니저 폭로에 용이 매니저 뿔났다 "그럴 사람이 아니다", 신현준 측 "모두 거짓 주장"...또 다른 매니저 폭로 등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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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신현준이 전 매니저 부당대우 의혹에 빠진 가운데 신현준과 함께 전지적참견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한 용이 매니저 이관용씨가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신현준 전 매니저 김 모 대표가 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현준과 일하는 13년간 부당 대우와 갑질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신현준과 친구로 인연을 맺은 뒤 신현준의 제안으로 1995년부터 매니저 일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처음 2년간 생활하기 턱없이 부족한 금액 60만원을 받으며, 배우에 헌신하는 것이 매니저의 숙명이라 생각해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후 월급을 100만원으로 올려줬지만 6개월만에 월급을 주는 대신 작품이나 광고 등을 가져오면 해당 수익의 10분의 1을 지급하겠다고 구두 약속을 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의 폭로는 계속 이어져 갔다. 김 대표는 자신의 배우에게 욕설도 들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신현준은 늘 영화를 갈망했고, 김 대표를 ‘야’라고 부르며 영화를 가져오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작품에 대한 배우의 요구가 있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그것이 매니저의 일 아닌가"라면서 “하지만 짜증을 내며 ‘야’ 혹은 ‘쌔끼’라고 부르며 압박하는 건 힘들었다고 말했다. 신현준에 대한 영화계의 니즈가 많지 않은 시기에도 빨리 가져오라고 재촉해 부담이 컸다”고 폭로했다. 또한 신현준과 나눈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무능병 있냐", "문둥이", "개XX" 등 폭언도 일삼았다고 토로했다. 

신현준은 늘 매니저들에 불만이 많아 자주 교체했으며, 매니저들을 향한 욕설과 압박을 서슴지 않았다. 김 모 대표는 신현준의 친모 심부름까지 해야 할 정도로 공과 사 구분 없는 과도한 업무가 주어졌다고 전했다. 김 모 대표는 13년간 신현준과 함께 일하며 얻은 순수한 수익이 1억 원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현준 인스타그램
신현준 인스타그램

또한 이날 김 씨 이외에도 또 한명의 매니저가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김 씨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지난 2010년대 초 신현준과 함께 일을 했다는 B 씨는 한 매체를 통해 “신현준 매니저로 회사에 입사 당시 (김 전 대표가 제기한 논란에 대해)이미 매니저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퍼져있던 사실”이라면서 “나도 신현준과 근무하며 비슷한 일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고 9일 밝혔다.

B 씨는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이라는 현 소속사의 입장에 대해 “신현준과 김 전 대표는 지난 25년간 막역했던 친구 사이였다”면서 “김 전 대표가 주장한 사실이 거의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니저 처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B 씨는 “매니저 일을 시작했을 때 근로계약서도 쓰지 않았고 4대보험도 제공되지 않는 등 처우가 매우 열악했다”면서 “(부당한 처우를 개선해달라고)끊임없이 요구한 끝에 (근로계약서를)작성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용이 매니저(MBC 전지적참견시점 캡처)

이에 신현준과 11년을 함께 한 '용이 매니저' 이관용 대표는 김모씨의 폭로에 정면 반박을 하고 있어 파장은 커질것으로 보인다.

이관용 대표는 "김모씨는 1995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함께 했던 인물이다. 본인이 주장하는 13년간 함께 했다는 것부터 사실이 아니다"라며 "문자메시지 내용은 동갑내기 친구라서 편하게 얘기한 부분이다. 친하면 이 정도의 비속어는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부분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모씨가 처음 매니저 일을 시작하면서 60만원을 받았지만, 그 이후로는 매달 200만원이 넘는 월급을 받았다. 본인 입으로 내게 얘기했었다. 20~25년 전이라 생각했을 때 결코 못 받은 금액이라 할 수 없다. 내가 똑똑히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입장문을 정리 중이다.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신현준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재차 손사래쳤다.

또한 신현준 측은 폭로에대해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관계자는 "신현준이 촬영장에서 돌아오는 대로 곧 공식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이로 인해 신현준이 고정 출연이 확정된 KBS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지난 주 신현준과 두 아들의 일상을 최초 공개한다는 예고편을 내보냈다. 제작진은 다음 날 신현준이 데뷔 31년만에 처음 가족을 공개한다며 보도자료까지 배포했고, 프로그램을 맡은 강봉규 CP는 인터뷰를 통해 "3년간 공들인 섭외"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첫 방송을 며칠 앞두고 터진 신현준의 갑질 논란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에 처했다. 특히나 최근 연예계에서 매니저를 향한 갑질 문제가 예민한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벌써부터 신현준을 향한 네티즌의 비난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상황을 파악 중이다"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으며 말을 조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중립기어 박는다", "신현준이 그럴리가", "1995년도 최저시금 1170원이면 하루 8시간 치면 9360원이고 30일 계사하면 저때 최저임금이 280800원인데 많이 준거 아닌가...." 등의 반응과 "연예인들 갑질논란 말 많더니만", "이순재도 그렇고 신현준도 그렇고 깔끔한 이미지였는데 실망이다", "이게 사실이면 신현준 방송에 나오지마라" 등의 두 가지 반응으로 갈렸다.

사진=KBS

한편 지난 30일 원로배우 이순재도 갑질논란에 휩싸이며 논란을 낳은바 있다.

김 씨는 지난 3월 한 취업사이트에서 연예인 매니저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해 매니저로 취업했으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두 달 근무하는 동안 주당 평균 55시간을 추가 수당 없이 일했으며, 쓰레기 분리수거는 물론 생수통 운반, 신발 수선 등 가족의 허드렛일까지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순재는 지난 5일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했다.

사과문에는 "전 매니저의 처우에 대한 불미스러운 논란이 발생한 데 대해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로 시작했다.

이어 그는 "한 동료 연기자 여러분과 특히 배우를 꿈꾸며 연기를 배우고 있는 배우 지망생, 학생 여러분들께 모범을 보이지 못해 너무나 부끄럽고 미안합니다.일련의 사태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철저하고 타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오랜 제 원칙을 망각한 부덕의 소치였음을 겸허히 인정합니다. 이 점에 대해 저는 지난 금요일에 전 매니저와 통화하며 그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공감했으며 사과를 전했습니다. 전 매니저가 언론에 제기한 내용이 맞고 그 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전합니다." 라고 밝혔다.

또한 이순재는 "이번 일을 통해 저도 함께 일하는 매니저들, 업계 관계자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잘 알게 됐습니다. 80 평생을 연기자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그들의 고충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점을 고통 속에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삶 동안 제가 몸담고 있는 업계 종사자들의 권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라고 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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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영 기자 | admi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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