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16일 백마강서 전국카누 경기대회 개최
일반인 대상 동호인 대회 ··· 9월엔 전국 용선대회
각종 수상 스포츠 대회 유치 '수상레저 도시’ 성큼

참고지면 - 대전 내일신문 7월 11일자 지면광고

[금강일보 강정의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사람들 간 접촉을 피하면서 자연 속에서 운동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언택트(untact)’ 스포츠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역사와 관광의 도시, 백제역사유적지구 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4곳이나 등재돼 있는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수상레저 도시’를 꿈꾸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카누용선대회’를 부여군과 백마강 일원에서 개최한다. 부여군은 백제역사지구와 수상스포츠 카누를 접목한 수상레저 관광 사업 개발을 통해 계절별 축제와 연계한 수상레저의 다각화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 충남(부여)카누, 전국체육대회 18년 연속 종합우승
매년 새로운 역사를 써가는 대한민국 카누의 메카 ‘부여’.
충남카누(협회장 정원희)는 명실공히 전국체육대회에서 18년 연속 종합우승의 금자탑을 쌓고 오늘도 그 신기록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대한체육회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해 이미 예정된 다섯 차례의 전국대회를 순차적으로 1년씩 연기하기로 했지만 6월 이후 종목별 경기단체에선 정상적인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카누는 전국체전 19연승을 잠시 뒤로하고 부여군과 함께 부여군과 백마강 일원에서 종목별 경기와 동호인·카누투어·카누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 백마강배 전국카누 경기대회 및 동호인 대회
내달 11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열리는 백마강배 전국카누대회는 전국에서 90팀 1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수들의 경기종목은 200m, 500m, 1000m, 중·고·대·일반(K-1,K-2,K-4,C-1,C-2 남,여)으로 진행되며 부여군, 대한카누연맹, 충남카누협회,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최, 주관, 후원한다.

카누 동호인대회는 같은 기간 15~16일 양일간 초·중·고·대학생, 일반인 500여 명의 참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200m 단일종목으로 초·중·고·대·일반(K-1 남,여) 대회로 열린다. 특히 동호인 대회는 푸짐한 상금과 함께 참가자 전원에게 참가비(5만~10만 원)를 지급, 전국적으로 동호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 낙화암답사 백마강 카누투어, 카누체험교실
철인3종 경기를 연상하게 하는 ‘낙화암답사 백마강 카누투어(이하 카누투어)’는 스포츠와 관광을 묶은 절묘한 프로그램이다. 카누투어는 백마강교 하단에서 카누를 타고 500여m를 이동 낙화암 선착장에 도착해 구드래 음식특화거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정림사지, 국립부여박물관, 궁남지를 관광하고 버스를 이용 당초 출발지였던 백마강교로 이동하는 7시간짜리 프로그램이다. 부여군과 충남카누협회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프로그램으로,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여군에서도 부여를 홍보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백마강교 하단에서 실시되는 카누체험교실 또한 커다란 호응이 예상되고 있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소정의 참가비(카누투어 6500원, 카누체험 5000원)가 있으며 내달 1일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카누투어)과 일요일(카누체험)에 실시된다. 충남카누협회 홈페이지(cncanoe.or.kr)에서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충남카누협회(010-9559-4643)나 부여군청 문화관광과(041-830-2224~6)로 문의하면 된다. 정원희 충남카누협회장은 “낙화암답사 백마강 카누투어는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되는 스포츠와 레저·힐링·관광을 결합한 스포츠 레절링 행사”라며 “참가하신 분들은 평생 한번 느끼는 최고의 만족을 경험하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백마강배 전국용선대회, 전국어린이 용선만들기 및 열기구 체험
제1회 백마강배 전국 용선(dragon boat) 경기대회는 오는 9월 26~27일 부여 백마강경기장에서 열린다. 전국단위의 부여군수배 마스터즈대회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장배, 부여군민들의 단합을 위한 부여군체육회장배 군민대회가 계획돼 있어 맑은 가을하늘 아래 형형색색으로 백마강을 수놓을 계획이다. 상금과 함께 참가팀엔 20만~30만 원의 참가비를 제공하고 일반 관광객과 군민들을 대상으로는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참가신청은 부여군체육회 홈페이지(buyeosports.or.kr)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같은 기간(9월 26일) 충남에 주소를 둔 어린이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전국어린이 용선만들기’ 및 열기구 체험행사도 구드래 일원에서 열린다. 세부적인 내용은 충남카누협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언택트’ 스포츠 카누, 부여를 수상레저 도시로 바꾼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국내에선 지역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출전 선수나 동호인 외에 대규모 관중들이 동원되지 않고 개인경기로 진행되는 ‘언택트’ 스포츠 카누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최고의 수상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부여군에선 올해를 원년으로 단기적으로 3년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카누·용선·수상스키 등 수상스포츠를 백마강을 중심으로 발전시켜 역사·문화와 함께 부여의 새로운 트레이드마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부여군은 나성,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의 세계유산과 지붕 없는 노천박물관으로 불릴 만큼 다수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 부소산 봄나들이 축제, 부여문화재 야행, 부여서동연꽃축제, 백제문화재 등의 지역축제를 기반으로 계절별 축제, 전국대회와 연계한 체류형 수상레저관광 상품개발, 동시에 레저와 힐링을 결합한 레절링 콘텐츠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이어 인구증가까지 모색하고 있다. 반산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사업, 금강누정선유길사업과 연계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2022년 카누종합훈련센터 건립’으로 훈련센터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정원희 충남카누협회장은 "코로나로19로 인해 ‘언택트’가 일상화돼 있는 요즈음 전국규모의 카누대회 및 동호인 대회, 낙화암답사 백마강 카누투어, 카누체험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의 행사를 갖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주최 측은 준비과정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부터 개인 간 위생 및 방역 등을 완벽하게 준비할 것이며 수상스포츠인 만큼 수상에서의 안전도 철저히 준비해 모든 행사가 성공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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