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서프라이즈' 심텍, 상한가 달성
셀트리온, 영국에서 임상시험계획 승인 받아
메디톡스도 백신 임상 1상 소식 전해

사진=연합뉴스

30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신풍제약우, 남양유업우, 코리아써키트2우B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심텍, 수젠텍, 보광산업, 심텍홀딩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나오면서 상한가를 달성했다.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아버지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조양래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형제 간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나와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조 회장은 차남이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사장에게 자신이 갖고 있던 지분(23.59%)을 모두 넘겼다.

그러나 조 이사장 측은 조 회장의 이런 결정이 건강한 정신에서 자발적 의사에 의한 것인지 객관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성년후견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계속되는 급락으로 무섭게 치솟았던 주가가 반토막이 났던 신풍제약(+14.67%) 급등한데 이어 신풍제약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28일 7만1600원까지 하락했던 신풍제약의 종가는 이날 8만6000원으로 마감됐다.

신풍제약우는 3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하며 19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의 임상 실험으로 주목 받은 기업이다. 하지만 단순히 그러한 호재로는 설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주가가 급등한 이후 급락을 하기도 했던 종목으로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남양유업우, 코리아써키트2우B가 상한가에 도달할 별다른 이슈는 없었다.

 

심텍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심텍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32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컨센서스의 57%를 상회했다. 심텍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연초에 제시했던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903억원에서 1117억원으로 상행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서버 수요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지만 서버용 모듈 PCB의 수급 자체가 타이트한 상황이고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어 매출액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열흘만에 2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40% 상향했다.

지주회사인 심텍홀딩스도 이날 상한가에 도달했다.

 

수젠텍이 미국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에 대한 성능평가에서 우수한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수젠텍은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SGTi-flex IgM/IgG'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받기 위해 미국에서 진행한 성능평가에서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판별하는 능력) 100%, 특이도(음성을 음성으로 판별하는 능력) 99%의 임상적 성능 최종 입증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한국에서의 임상(민감도 94%, 특이도 98%) 결과보다 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수젠텍은 미국국립암연구소(NCI)가 수행한 항체진단키트 성능실험에서 오차가 크게 발생해 재검사를 신청했고, 해당 결과를 FDA에 제출해 NCI 평가를 다시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FDA 승인을 얻으려면 NCI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진단키트 관련주 랩지노믹스도 +25.12% 급등하며 진단키트 관련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EDGC(+13.61%), 오상자이엘(+9.92%), 씨젠(+2.31%), 바이오니아(+9.14%) 등 이날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모두 큰 폭으로 급등했다.

 

30일 백지화 위기에 놓였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군위군수의 입장 변화로 극적 타결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오전부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관련 테마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골재와 레미콘,아스콘 생산 및 제조업체인 보광산업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구에 기반을 둔 레미콘 및 골재생산 판매 업체인 홈센타홀딩스도 전일대비 21.83% 급등한 1535원에 장을 마감했다.

화성산업(+5.21%), 화신정공(+4.56%)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은 상한가 종목 외에도 랩지노믹스(+25.12%), 코리아써우(+24.13%), 홈센타홀딩스(+21.83%), 신원종합개발(+19.15%), 에스디생명공학(+18.98%), 디엔에이링크(+18.48%), 와이아이케이(+17.31%), 씨에스윈드(+15.88%), 에인드디(+15.38%)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디엔에이링크, 신원종합개발, 이엔드디는 장중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지만 유지하지 못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29일(현지시간) 승인 받고 현지에서 환자 모집에 본격 돌입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영국 임상 1상은 코로나19 경증환자 대상으로 CT-P59의 바이러스 중화 효능과 약효 등 약물 유효성 초기 지표를 확인하는 것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영국 임상 1상 이후 글로벌 임상 2, 3상을 통해 경증환자, 중등증환자를 대상으로 총 2개의 임상을 진행하면서 올 연말까지 이들 임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확보한다. 또 밀접접촉자에 대한 예방임상도 연내 실시해 내년 1분기까지 결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T-P59`의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고 충남대병원에서 건강한 피험자 32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3분기내 결과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내년 CT-P59 개발이 완료되는대로 즉시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 재고와 생산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제품을 차질없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 CT-P59 공급을 고려한 내년도 생산용량 조정계획도 착수했다.

이상준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겸 임상개발본부장은 "경증환자 대상의 영국 임상 1상도 순조롭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코로나 사태 종식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대규모 임상 2, 3상까지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0.50% 하락한 3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0.17%), 셀트리온헬스케어(-1.85%)도 소폭 하락했다.

 

디피씨는 이날 -9.02% 크게 하락했다.

디피씨는 자회사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1020억 원을 투자했고 키이스트는 일본 자회사 SMC가 방탄소년단 일본 팬클럽을 운영하고 관리하여 방탄소년단 관련주로 불린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예비심사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지난 5월 빅히트의 주권 상장 예비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이날이 심의 완료일이다. 거래소 상장규정 22조에는 상장예비심사 청구 접수 기준으로 45거래일내에 상장 관련 심의를 완료하도록 돼있다. 다만 판단이 어려운 심사 기업의 개별 이슈가 있을 경우에는 추가 자료 등을 요청해 관련 내용을 추가로 검토한다.

이같은 소식에 디피씨 뿐 아니라 키이스트(-5.38%), 초록뱀(-4.36%)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메디톡스는 호주 백신 개발 기업 ‘박신’(Vaxine)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1상을 진행했으며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4.98% 상승한 17만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 외신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와 박신은 호주 로열 애들레이드병원에서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코박스19’(COVAX-19)의 임상시험을 마쳤고 결과는 높은 안전성과 뛰어난 내약성을 확인했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3주 간격으로 코박스19 또는 위약을 투여 받은 뒤 체내 반응 측정을 위한 혈액 검사를 받았다. 박신은 임상시험에 앞선 동물실험을 통해 코박스19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양사는 임상2상을 이른 시일 내에 진행할 계획이다.

 

신원종합개발은 참여 중인 강남 마지막 노른자 헌인마을 개발 인가 신청 소식에 +19.15% 상승한 47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신원종합개발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서초구가 서울시를 인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헌인마을은 전체 면적 13만2379㎡로 강남 접근성이 좋으며 사방이 녹지로 둘러싸여 강남 금싸라기 땅으로 알려진 곳이다. 서초구 실시계획인가에 대해 서울시 심의가 통과되면 헌인마을은 내년 7월 중 착공을 목표로 강남 최고급 타운하우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예상 사업비는 약 7,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신원종합개발은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에 PM 용역사로 참여하고 있다. PM은 사업 타당성 분석, 상품개발, 자금조달, 설계, 공사, 마케팅 등 개발사업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하는 것을 뜻한다.

 

디엔에이링크의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DNALINK FIND COVID19’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받기 위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진행한 성능평가에서 민감도 95%, 특이도 100%의 임상 성능을 입증했다고 30일 밝혔다. 디엔에이링크는 +18.48% 상승한 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미국 임상은 존스홉킨스대학에서 FDA 승인을 진행중이거나 승인을 받은 15개사의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는 FDA에서 그대로 인용된다. 존스홉킨스대학은 국내 질병관리본부와 같이 미국 현지의 코로나19 발병 현황을 집계해 발표하는 권위있는 연구기관이다.

디엔에이링크는 미국 파트너사와 미국 FDA EUA 승인을 받을 시 3개월 내에 5000만달러(약 596억원)의 항체진단키트를 인수하는 조건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 파트너사는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이오벤처 기업으로서 코로나19 이후에도 디엔에이링크와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미국 FDA 승인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항체키트는 백신 개발 이후에도 백신 접종 이후 항체 형성 유무를 신속히 확인하기 위해 그 수요가 오히려 늘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이엔드디가 코스닥 시장에서의 첫날을 +15.38% 상승한 2만1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엔드디의 공모가는 1만4400원이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이엔드디는 환경 개선용 촉매 및 2차전지 핵심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기초 소재 전문 기업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레버리지, 모나미, 신성통상, KODEX 인버스, 영화금속,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삼성전자, 광전자, 디피씨, 신풍제약, 이아이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아시아나항공, 동양물산, 대덕전자, 두산중공업, 에이프로젠제약,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범양건영, 신일전자, 유니온머티리얼, YG PLUS, 대한전선, SK하이닉스, 디아이씨, 유니온, HMM, 보락, 영진약품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시노펙스, EDGC, 에스모, 바이오빌, 이트론, 에스맥, 비츠로테크, 휴맥스, 한류AI센터, 이랜텍, 랩지노믹스, 일신바이오, 엑세스바이오, 홈센타홀딩스, KT서브마린, 켐온, 에이비프로바이오, 휴마시스, 넥스트아이, 이엔드디, 대아티아이, 형지I&C, 캠시스, 대주산업, 와이아이케이, 보광산업, 알서포트, SFA반도체, 오상자이엘, CS 순이었다.

이날 네이버 금융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신풍제약, 삼성전자, 씨젠, 신풍제약우, 셀트리온,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수젠텍, 두산중공업, SK하이닉스, 랩지노믹스, 삼성전자우, SK케미칼, NAVER, 카카오, 디피씨, 현대차, 심텍, 천보, 테라젠이텍스, 일양약품, 엔지켐생명과학, 파미셀, 모나미, SK바이오팜, EDGC, 신일제약, 삼성SDI, 부광약품, 유바이오로직스, LG화학 순이었다.

가장 급등한 테마는 아스콘이었다. 타이어, SSD가 뒤를 이었다. 가장 급등한 업종은 문구류였다.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이 뒤를 이었다.

30일 코스피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85포인트(0.17%) 오른 2267.01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2229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은 234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장 후반 매수세로 돌아서며 70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의 강세와 한국은행·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간 통화스와프 연장 등의 긍정적인 소식이 부각되며 상승했다"며 "다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5.60포인트(0.69%) 오른 814.19에 종료됐다.

개인이 953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억원, 52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보합), SK하이닉스(+2.52%), 삼성바이오로직스(-0.67%), NAVER(+0.68%), 삼성전자우(+0.80%), 셀트리온(-0.50%), LG화학(+0.57%), 카카오(+0.15%), 현대차(+2.00%), 삼성SDI(-0.52%)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1.85%), 씨젠(+2.31%), 에이치엘비(-4.23%), 셀트리온제약(-0.17%), 에코프로비엠(+1.17%), 제넥신(-5.08%), 케이엠더블유(-1.24%), SK머티리얼즈(+5.50%), CJ ENM(-0.17%), 펄어비스(-1.6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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