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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연이 마대와 함께 하평을 쫓아가자 하평은 싸우지 아니하고 군사를 거두어 달아나 버렸다. 위연은 하평이 멀어지자 잔병을 수습하여 마대와 상의하기를“우리가 위국으로 가는 것이 어떻겠소?”“장군의 말씀은 더 생각할 여지가 있는 말씀입니다. 대장부가 한 번 세상에 나와서 독자적으로 패업을 성취 못하고 어찌 적에게 항복한단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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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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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완이 양의를 변호하여 후주에게 아뢰자 후주가 다시 위연의 사람됨을 물으니 장완이 다시 아뢰기를“위연으로 말한다면 그는 많은 공을 세웠다하여 항상 높은 체하니 사람마다 우러러 보았습니다. 헌데 양의가 위연을 높게 평가해 주지 아니하니 위연은 늘 한스럽게 생각한 줄로 알고 있습니다. 두 사람 사이가 이러한데 이제 양의가 총병이 된 것을 보고, 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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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3.1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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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는 비위를 찾아 위연의 반란을 주저앉힐 대책을 물었다.“위연이 우리가 갈 길을 끊었습니다. 이제 어찌하면 좋겠소?”“내가 알기로 위연은 반드시 우리가 반했다고 천자께 무고하고 잔도를 끊었을 것이오. 우리도 천자께 속히 표를 올려서 위연의 반정을 상주하고 뒷일을 도모해야 할 것이오.”양의의 물음에 비위가 그리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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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3.13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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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의 수레가 나타나자 사마의가 크게 놀라 부르짖었다.“또 속았구나! 공명이 아직 살아 있어. 내가 계교에 떨어졌구나! 내 발로 궁지 속으로 들어 왔어.” 급하게 말머리를 돌려 달아났다. 사마의가 허둥지둥 달아나자 등 뒤에서 강유가 급히 추격해오며 외치기를“중달아 도망치지 마라! 우리 승상의 계교에 떨어졌다. 내 칼을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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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3.1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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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隋將于仲文(여수장우중문)- -수나라 장수 우중문에게- 神策究天文(신책구천문)이요, 신기한 계책은 천문을 깨달았고,妙算窮地理(묘산궁지리)를. 오묘한 전략은 지리를 통달했네.戰勝功旣高(전승공기고)하니, 싸움에 이겨 공이 이미 높으니, 知足願云止(지족원운지)를. 만족함을 알고 그만 그치기를. ◆지은이 을지문덕(乙支文德): 고구려 영양왕 때 문무겸전의 장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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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
2014.03.12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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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연은 비위가 양의와 상의하여 가져온다던 병권을 기다렸으나 한 번 간 비위는 돌아오지 않았다. 인편으로 소식을 주고도 남을 시간이 지나갔다. 위연은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성깔을 내어 중얼대기를‘요 잡것들이 나를 두고 놀리는 모양이구나! 내가 공명도 두려워하지 않았는데 이제 공명이 없어졌으니 내 세상이다. 그런데 요것들이 나를 가지고 놀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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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3.1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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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관리는 책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지식 관리하는 사람 즉 학문하는 사람에게는 책과 함께 먹(연필)이 필수적이다. 붓과 먹을 사용하던 옛날에는 문방사우(文房四友) 또는 문방사보(文房四寶)라 하여 문인들의 서재에는 붓, 먹, 종이, 벼루가 필수적으로 갖추어져 있었다. 문인(文人)은 서향묵미(書香墨味) 즉 책에서 향기를 맡고 먹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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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
2014.03.1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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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원에 가서 하후패는 전혀 뜻밖의 일을 만났다. 공명의 진지가 텅텅 비어 있었다. 급히 귀대하여 사마의에게 “도독! 공명의 진지가 비었습니다.”“그랬겠지. 공명은 죽고 이미 촉병은 달아났을 거야.” 사마의가 공명의 죽음을 기정사실로 받아 들일 그 무렵 접경수비대장 위연은 지난밤 꿈자리가 뒤숭숭하여 마음이 울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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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3.1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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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밤 공명은 시자의 부축을 받고 뜰로 나가 북두를 바라보다가 손을 들어 별을 가리키며 말하였다.“저기 저 북두 곁에 있는 장성이 나의 별이다.”여러 장수들이 손끝을 따르며 바라보니 별빛이 힘을 잃었는데 가물가물 흔들리어 금방이라도 떨어져 버릴 것만 같았다. 이런 힘 빠진 별을 바라보며 공명이 칼을 세우고 주문을 염했다. 공명은 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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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3.0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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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가 공명이 내려준 책을 받고 큰절을 올리자 공명이 말하였다.“강유야! 나는 연노법(連弩法)을 연구한 바 있다. 그러나 한 번도 써 보지 못했다. 그 연노법에 대한 도본이 있으니 그대는 법대로 제작하여 사용해 보라.”강유가 또 절하고 받으니 다시 공명이 말하기를“우리나라는 크게 염려할 것은 없다. 하지만 음평은 자세히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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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3.0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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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人中天地一(인중천지일)’에 대해 알아보자. 직역하면 ‘사람 가운데 천지는 하나가 된다’이다. 여기는 천부경의 절정 부분이라 하겠다. 천부경은 ‘일(一)’로 시작한다. 여러 과정을 겪어 천지인이 탄생하고 또 우주는 운행된다. 이 속에서 인간이 자신의 본질을 넉넉히 회복하면, 인간은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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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
2014.03.0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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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막 밖에는 49개의 작은 등을 늘여 놓고 공명 앞에는 수명을 지켜주는 본명등 1개를 놓아두었다. 공명은 제단에 단정히 꿇어 앉아 고축(告祝)했다.‘신은 난세에 태어나 세상일을 외면하고 전야에 묻혀 살아오다가 소열황제의 삼고지은(三顧之恩)과 탁고지중(託孤之重)을 입어 지금까지 견마지로를 다하였습니다. 그런데 국적 조예를 치다가 양수(陽壽)가 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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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3.0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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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가 공명이 사마의의 결정을 설명하자 공명에게 물었다.“승상께서는 사마의가 조예의 유시로 위병의 출전을 막는다고 판단하셨습니까?”“사마의는 본시 싸울 마음이 없었다. 그러나 싸우겠다고 조예에게 청한 것은 모든 장수들의 마음을 안돈시키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대는 듣지 못했는가? 장수가 밖에서 임금의 명을 듣지 아니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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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3.0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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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공명은 양웅의 마을 듣고 탄식하듯 말했다.“음. 양주부가 답답한 내 심정을 잘 말하고 있구나!”“승상! 제 말을 더 들어 보십시오. 삼공의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일어나 행동으로 하는 사람은 사대부라 일렀습니다. 그런데 승상께서는 대소 제반사를 모두 친히 결재하시니 한 시인들 쉬실 시간이 허락되겠나이까? 그러고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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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3.0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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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관리의 근본은 ‘독서’ 즉 끊임없이 책을 읽는 것이라 할 수 있다. 1.독서의 중요성과 즐거움을 나타낸 옛 사람들의 말씀을 살펴보겠다. ▲至樂莫如讀書(지락막여독서), 至要莫如敎子(지요막여교자) 즉 ‘지극한 즐거움은 책읽기 만함이 없음이요. 지극히 중요함은 자식 가르침 만함이 없음이라.’ 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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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
2014.03.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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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가 제갈공명의 동정을 살피게 하여 보낸 초마가 돌아와 보고하였다.“도독! 공명은 오장원에 진을 쳤습니다.”“아아! 공명도 실수를 할 때가 있구나! 전에도 내가 말했지만 오장원에 공명이 자리를 잡은 것은 대위황제의 홍복이시다.”사마의는 무척 좋아하며 모든 장수들에게 영을 내리기를“제장들은 들어라!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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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2.28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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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소가 훨훨 타오르는 불길을 바라보며 간담이 찢어지게 울부짖었다.“하늘아! 하늘아! 날 살려다오. 이 사마소를 살려다오.”사마소의 외침에 기적이 일어나고 있었다. 멀쩡하던 기후가 돌변하는 것이 아닌가! 한바탕 큰 회오리바람이 불었다. 그러자 호로곡의 모든 불을 쓸어 모으듯 모으더니 갑자기 검은 연기가 온 산천을 뒤 덮었다. 그리고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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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2.27 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