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실채권이 3분기 기준 11조 원을 넘어섰다. 기업대출 부실채권 규모가 크게 늘었고 신규 부실채권도 꾸준히 증가해 은행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3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0.41%) 대비 0.03%포인트 오른 0.44%다. 부실채권비율은 전 분기 대비 모든 부문에서 상승했다. 9월 말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0.53%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고 대기업여신(0.39%)과 중소기업여신(0.61%)은 전분기 대비 각
하나은행이 건설근로자의 임금체불 피해 방지와 영세 건설사업자의 공사대금 결제환경 개선을 위한 새로운 결제 환경을 구축한다. 하나은행과 나이스디앤알은 나이스디앤알의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 노무비닷컴에 에스크로신탁 기능을 연계한 새로운 대금결제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현재 공공분야 공사에만 의무화된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이 내년 하반기부터 민간공사에도 단계적으로 의무화가 예정된 만큼 하나은행과 나이스디앤알은 선제적으로 관련 시스템을 구축, 발주사, 하도급, 근로자 모두 안정적인 대금 지급을 보장할 수 있다. 또 투명한 건설대금 결제환경 조
코로나19 사태 당시 빚을 내 버텨왔던 자영업자들이 경기 침체와 고금리라는 악재에 한계상황에 빠지고 있다.2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비례)에게 제출한 ‘시도별 자영업 다중채무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기준 전국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743조 9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2분기(700조 6000억 원) 보다 6.2% 증가했고 자영업 다중채무자 수도 177만 8000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문제는 최근 한계상황에 놓인 자영업 다중
원금은커녕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 상황이 겹치면서 최종 부도 처리되거나 파산 절차에 돌입한 기업들의 이른바 깡통대출이 늘어나면서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은행의 올 3분기 무수익여신 잔액은 2조 8988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 2772억원) 대비 27.3% 급증했다. 같은 기간 4대 은행 총여신이 3% 증가에 그쳤다는 점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다.무수익여신은 원금은커녕 이자조차 받지 못하는 대출을 의미한다. 3개월 이상 원
‘이자 장사’ 비판을 받는 은행권의 초과 이익을 환수하는 이른바 ‘횡재세(초과이윤세)’ 도입 추진에 은행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은행을 향한 여론이 좋지 않다 보니 크게 반발하기 어려운데 횡재세가 도입되면 경영악화와 더불어 외국계 은행 철수 가능성까지 나온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4일 금융회사가 고금리 덕에 벌어들인 초과 이익의 일부를 부담금의 형태로 정부가 환수하게 하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부담금 관리 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개정안에는 금융회사가 지난 5년 동안의 평균 순이자수익의 120%를 초과하는
기준금리 6연속 동결에도 상승흐름을 이어가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가 하락 전환했다. 하향세가 계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이날 기준 주담대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연 4.13~6.436%로 집계됐다. 약 1주일 전인 지난 6일(연 4.21~6.536%)보다 금리 하단은 0.08%포인트, 금리 상단은 0.1%포인트 내린 수준이다. 이는 준거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내린 영향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AAA·무보증) 5년물 금리는 지난 1
신협중앙회가 협동조합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회적금융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한 ‘2023년 제3차 사회적금융 워크숍’을 개최했다.지난달 31일부터 양일간 계룡스파텔에서 진행된 이번 위크숍은 ‘사회적경제 현황, 지속가능한 사회를 향한 상상·협동·행동’을 주제로 한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 강민수 위원장의 강의로 시작됐다. 해당 강의에서 강 위원장은 한국 사회적경제의 이론과 역사를 소개하고 협동조합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신협의 역할을 제안했다.이어 북서울신협의 전재홍 전무가 ‘SVI(사회적가치 지표)의 이해’를
공매도 금지 첫날인 지난 6일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었다. 이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상한가가 속출했고 코스피·코스닥 지수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66% 오른 2502.37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며 지난 9월 22일 이후 26거래일 만에 2500선을 넘었다. 코스닥도 7.34% 오른 839.45로 마감했다. 공매도 금지에 따른 개인 투자자 유입과 공매도 비중이 높은 이차전지 종목에서 공매도 청산을 위한 물량이 대거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다만 증권가에서는 시장 과열에 대한 우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하면서 한달 남짓한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변동 가능성이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다만 유가 불안과 가계 부채 등의 변수로 인해 한국은행에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미 연준은 1일(현지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존 5.25~5.50%이던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연속 동결의 배경으로 풀이된다.연준의 연속 금리 동결에 따라 오는 30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회의에서도 기준 금리 동결이 점쳐지지만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자 한계상황에 몰린 차주가 늘고 있다. 카드사는 물론 은행권에서도 연체율 상승세가 뚜렷하다. 신한·삼성·KB국민·하나·우리카드 등 5개 전업카드사의 올 3분기 평균 연체율(30일 이상 연체된 채권 비율)은 1.32%다. 업계 1위 신한카드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0.86%)보다 0.5%포인트 상승한 1.36%를 기록했고 하나카드는 같은 기간 0.89%포인트(0.77→1.66%) 뛰었다. KB국민카드도 0.44%포인트, 삼성카드와 우리카드 역시 각각 0.4%포인트, 0.44%포인트 오르면서 연체율이 모두 1%를 넘
신협중앙회는 31일 신상품 ‘신협 주택담보대출보장공제’를 출시했다.신협 주택담보대출보장공제’상품은 대출안심서비스특약에 가입하면 예기치 못한 공제 사고 발생 시 신협이 차주를 대신해 대출금을 상환함으로써 주거 안정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은 만 15세부터 최대 70세(5년 만기)까지 가능하며, 만기는 대출 기간에 맞춰 1년부터 30년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이익이 발생할 경우 배당금을 지급하는 유배당 상품이다.공제료(보험료)의 경우 남자 40세, 30년 만기 20년 납, 간편가입형, 가입 금액 5000만 원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자금 조달 경쟁, 가계대출 억제 압박 등이 겹친 영향이다. 가계대출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점과 당분간 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차주들의 부담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7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360∼6.760%다. 한 달 새 금리 하단이 0.460%포인트 올랐는데 지표금리(은행채 5년물) 상승폭(0.268%포인트)을 웃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요청에 가산금
신협중앙회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충남 부여군 소재 롯데리조트부여에서 ‘2023년 제2차 디지털 선도조합 워크숍’을 개최, 선도조합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디지털 마케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핵심 전략을 논의했다.워크숍의 첫 번째 순서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차원상 본부장이 ‘디지털 마케팅을 통한 고객가치 창출’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급변하는 금융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 마케터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과 자질에 관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이어서 연수송도신협 박기철 전무가 디지털 마케팅 선도 조합 사례를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3%로 집계됐다.이는 전달 말 대비 0.04%포인트(p), 전년 동월(0.24%) 대비로는 0.19%p 상승한 것이다.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은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올랐다. 특히 8월 말 기준 연체율 0.43%는 2020년 2월(0.43%)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높다.부문별로 살펴보면 8월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금리가 급등하는 상황에도 가계대출이 불어나고 있다. 금융당국도 은행권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가계대출 억제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가계대출이 잡히지 않으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6번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이라는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담대 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240∼6.725% 수준이다. 전달과 비교했을 때 하단이 3.900%에서 이달 들어서 0.340% 포인트 상승하면서 4%대로 올라섰다. 주담대 변동 금리
시중은행의 채용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추후 은행권의 취업문이 좁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인한 일시적 회복세로 보일뿐만 아니라 점포 수 감소와 비대면 업무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5대 시중은행(KB국민·하나·신한·NH농협·우리)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950명 늘어난 1500명에 달하는 인원을 채용했다. 하반기에는 하나은행이 180명, 신한 250명, 농협 100명, 우리은행 250명을 채용할 예정인 가운데 KB국민은행의 하반기 채용 규모와 일정 등은 발표되지 않았다.여기에 KB국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이 17일 하나카드, 대전중앙시장활성화구역상인회(이하 상인회)와 함께 ‘대전중앙시장활성화구역상인회 금융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는 지난 4월 중기부와 금감원간 체결된 1시장-1금융기관 결연 지원(장금이 결연)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하나카드는 상인회 발전기금으로 적립되는 전용카드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하나은행은 중소벤처기업부 등의 각종 금융지원제도 및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 및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 교육 및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골자다.또 하나은행에서는 협약내용 실천의 일환으로 대전중앙시장 상인대상 전용,
은행권 가계대출이 지난달 5조 원 가까이 늘어나며 반년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계대출 잔액이 1080억 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증가폭은 다소 줄면서 둔화 흐름을 보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추석 연휴 등 영업일 축소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9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79조 8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4조 9000억 원 늘며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흐름이다. 가계대출 증
신협중앙회가 12일 주택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뱅크몰과 대출모집업무 위·수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신협은 뱅크몰을 활용해 신협의 모바일 웹채널인 리온브랜치에서 판매 중인 주택담보대출 상품 판매를 추진한다. 아파트 외에도 빌라, 오피스텔도 신청할 수 있으며 주택 구입자금, 생활자금 등 소비자의 목적에 따라 상품을 비교할 수 있으며, 여기에 앱과 웹 양방향 이용이 가능한 편리한 접근성으로 소비자들의 이용 편의성을 향상한 것이 골자다.특히 신협은 뱅크몰의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소비자 담보 위치에 기반해 최적의
카드론과 리볼빙의 금리 공시의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드론·리볼빙 등의 금리 인하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목적으로 금융당국이 공시시스템을 개편·시행했지만 금리에 큰 차이가 없어서다.통상 카드론과 리볼빙의 경우 일반적인 신용대출 상품에 비해 이용 절차가 간편해 서민들의 급전창구로 불린다. 문제는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신용등급 1등급 기준)가 연 4%에서 6%대에 불과한 반면 카드론과 리볼빙의 경우 금리가 최소 15%에서 최대 20%에 육박하는 곳이 있을 정도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적잖다.이에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