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후반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와 통신으로 인류문명의 꽃을 피우고 있지만, 인류의 지구상 출현 이래 오랫동안 인류문명의 도구는 나무와 돌이 전부였다. 즉, 최초의 인류라고 하는 남아프리카의 오스트랄피테쿠스인의 출현이 약250만 년 전인데, 인류문명을 문자로 기록한 역사시대(historic era)는 5000년에 불과해서 그 50배가 넘는 장구한 기
전남 화순 천불산에 자리한 운주사는 1000개의 석불·석탑과 와불(누워있는 불상)등을 간직한 신비한 절로 알려져 있다. 사진은 천불산 석탑. 삼국시대에 한반도에 전래된 불교사원은 수천 년 동안 건축, 조각, 회화, 공예 등 우리의 문화와 예술을 계승 발전해온 보물창고이다. 사찰은 대체로 일주문에서 사천왕문, 금강문과 대웅전으로 이어지는 가람배치
애련지와 애련정 天圓 사상 담은 인공연못 부용지 일대 부용정·주합루 등 자연속 경관 자랑 영화당서 선비들 과거시험 치러 옥류천 일대 아늑한 정자들 운치 더해 초가지붕 청의정서 임금이 직접 농사체험 백성 향한 긍휼한 마음 엿볼 수 있어 당(唐)에서는 왕궁을 국정을 처리하는 치조(治朝; 外殿), 임금과 왕비의 사적 공간인 침전(寢殿; 內殿), 그리
요즘 태조 이성계의 책사로 알려진 정도전을 주인공으로 한 TV드라마가 큰 인기인데, 역사드라마는 조금은 고리타분하고 음험한 역사기록에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된 픽션인데도 그것을 곧 정사(正史)로 착각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고려를 무너뜨린 이성계는 고려의 잔재가 많은 개경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하다가 경복궁이 준공되자 아직 4대문과 궁궐도 완성되지도 않
미국 선교사들이 거주했던 스윗저 주택(왼쪽 위)과 챔니스 주택(오른쪽 위),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선교사 사택을 꾸며 개관한 의료선교박물관(아래). 외국 선교사들의 숨결 밴 성지 근대문화유산 찾아 떠난 시간여행 1899년 존슨 선교사가 미국약방 설립 제중원→계명대 동산의료원으로 발전 선교사 사택 개조 의료선교박물관 조성 선교사들 헌신과 봉사 은혜
경상도감영 안 설치돼 약재유통 가교역할남성로 골목 한약방 즐비 매년 축제 개최세계 상인들도 찾아오는 약재의 본고장이상화·서상돈 고택 애국혼 고스란히 서려유치환·이육사도 한약골목 배경 활동 펼쳐서양식 건물 계산성당·남문안교회 인상적임진왜란이 끝난 조선 선조 34년(1601) 경상도감영이 된 대구는 이전에 쌓았던 토성이 아
삼국유사는 고려가 원의 부마국이 되어 원의 간섭이 심하고 국권이 쇠약하던 시기에 보각국사 일연(普覺國師 一然:1206~1289) 스님이 민족의 우월감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신라·고구려·백제 3국의 유사(遺事)를 모아 저술한 역사서이다. 삼국유사는 책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인종 23년(1145) 김부식이 펴낸 삼국사기에서 빠뜨린 것을
쌍계사 십리벚꽃길. 봄소식은 섬진강변에서부터 찾아온다. 전북 진안군 백운면의 데미 샘에서 발원하여 225km를 흘러 전남 광양만으로 빠져나가는 섬진강(蟾津江)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르는 역할을 하는데, 매년 3월이면 섬진강변에 풍성한 매화와 벚꽃들이 상춘객을 유혹한다. 섬진강변인 경상도 하동의 쌍계사 입구와 전라도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는 매년 3
금년 9월 제17회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천은 한말 외국의 문물이 밀려드는 출입문이었다. 일제가 미국에 그렇게 겪었듯이 1875년 9월20일 조선수군의 운양호 공격을 트집 잡아 강화도조약을 체결한 이래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서강제국들과의 모든 교역도 인천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한말 일제의 영향이 파도처럼 밀려오던 1899년 9월18일 서울 노량진과 제물
최참판 가문의 삶·격랑의 근대사 그려지리산·섬진강 풍경 어우러져 장관 연출소설속 인물 걸어나올듯 실감나게 재현쌍계사 십리 벚꽃길 꽃놀이 즐기기 제격드라마·영화 촬영지로 각광 관광객 밀물마당극·민속놀이 등 다양한 행사 열려춘분을 전후로 봄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시자, 남쪽 지방에서 잇달아 봄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제자 이상적에게 선물로 그려준 세한도글씨와 그림 '서화일치' 경지 보여줘말년에 과천서 후학양성하며 여생 보내 추사 김정희 영정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에 조선후기 금석학의 대가이자 서예가로 유명한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가 8년여 동안 유배생활을 했던 유적지가 있다(사적 제487호). 역대 왕조에서 제주도에서 유배생활을 한 이들이
이중섭, 화가, 1916~1956 서귀포 항과 천지연 폭포가 내려다 뵈는 서귀포시 서귀동에는 불우한 천재화가 이중섭(李仲燮; 1916~1956)을 기리는 이중섭 거리가 있다. 1996년 3월 서귀포시는 6·25전쟁 때 화가 이중섭이 아내와 두자녀를 데리고 잠시 피난살이를 했던 서귀동 512번지 일대를 '이중섭 거리'로 지정하면서 서귀포 70
3월이 되자 다도해 건너 제주도에서 화사한 봄소식이 들려온다. 제주도 여행은 한라산을 빼놓을 수 없지만, 사실 초겨울부터 이른 봄까지는 항상 많은 눈 때문에 한라산 등반이 쉽지는 않다. 그래서 제주도를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은 손쉽게 도로변에 있는 성산일출봉(182m)과 산방산(山房山; 395m)을 많이 찾는데, 그런 상황은 제주도 관광통계에서도 잘 나타난다
제주도는 전라도 목포에서 약140km 떨어진 섬으로서 고구마처럼 남북 약31km, 동서 약73km쯤 되는 가로놓여 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제주도는 백제 문주왕 2년(476) 백제에 조공하다가 백제의 멸망 후 신라 문무왕 원년(661) 신라에 속하면서 도이(島夷), 동영주(東瀛洲), 섭라(涉羅), 탐모라(耽牟羅), 탁라(乇羅) 등으로 불렸는데,
새해도 2월 하순이 되고, 절기는 봄이 시작되는 입춘을 지나 겨우내 꽁꽁 얼었던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가 되니, 가슴속에 새 봄을 향한 춘정이 꿈틀거리는 것을 숨길 수 없다. 남보다 먼저 새 봄을 맞이하고 싶어서 뭍보다 먼저 찾아왔을 따뜻한 남쪽의 섬 제주도를 향해 나섰다. 그런데, 살기가 팍팍하다고 하면서도 즐길 것은 즐기며 산다는 것인지, 아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으나, 새해가 시작된 지 한 달쯤인 설을 쇤 후에야 비로소 꿈틀거리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아직 추운 겨울철이어서 봄을 기다리기도 하겠지만, 벌써 정치권은 4개월 후인 6·4 지방선거를 향해 뛰기 시작했고, 학교를 졸업한 새내기들의 사회 첫발과 아직 입학이며 개학을 앞둔 학생들의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이 시기에
국립고궁박물관은 한말인 순종 2년(1908) 9월, 창덕궁에 궁중의 중요 유물들을 황실박물관[일명 제실박물관]이란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연 것이 시초인데, 서민들의 일상생활 모습과 그 생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는 국립민속박물관과는 성격을 달리한다(2014.01.29. 국립민속박물관 편 참조). 하지만, 고궁박물관이라고 해도 대부분 경복궁이 중건된 이후인 고종
해가 갈수록 점점 퇴색해지긴 해도 전통명절 설이 다시 찾아왔다. 올해 설은 사흘 연휴에 일요일까지 있어서 나흘을 쉬게 되는데, 자유당 정권 때에는 신정(新正)을 강요하고 음력설은 이중과세라며 설 폐지에 권력까지 내둘렀던 것을 생각하면 상전벽해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1960년대에도 경제개발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국민의 소득수준은 높아졌지만, 개발경제 과
1894년 동학농민운동과 청일전쟁을 치룬 뒤 일제의 영향을 받아 조선은 갑오개혁을 하게 되지만, 1895년 을미사변 이후 제3차 갑오개혁이라고 할 수 있는 을미개혁으로 고종은 1895년 조선개국 504년 11월 17일을 양력 1896년 1월 1일로 하는 태양력을 채택하게 되는데, 이때까지 우리는 음력을 기준으로 생활해왔다.그런데, 중국 고대에 형성된 음력과
일주문에서 금강문까지 약 2㎞에 이르는 오리숲 길. 소나무 등이 우거져 있는 이 길은 자연경관이 뛰어나 산책코스로 제격이다.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과 경북 상주시 화북면 사이에 있는 속리산은 소백산맥의 한 줄기로서 천황봉(1057m)을 중심으로 비로봉·길상봉·문수봉·보현봉·관음봉·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