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등지서 낚시 카페 선풍적 인기

<속보>= 민물 어종양식의 대가로 알려진 예산 봉경양식장 김기봉 대표가 지난 22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징거미새우를 출하해 충남도수산연구소는 물론 국내 양식업계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본보 5월 11일, 7월 24일 보도>
ㄴ국내 최초 ‘징거미 새우’ 대량 출하 성공예감
ㄴ[화제의 인물] 어종양식의 대가 김기봉씨의 또 다른 도전
 

민물어종인 징거미새우는 인도·태국 등 아열대지방이 원산지로 이미 10여 년 전부터 대만에서 양식에 착수해 1㎏에 한화로 5만 원을 호가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충남도수산연구소 내수면개발시험장 서낙원 장장을 중심으로 연구팀이 지난 2013년 대만으로부터 징거미새우 치하를 들여와 인공종묘 생산에 착수했었다.

내수면개발시험장으로부터 대량양식 가능성을 인정받은 봉경양식장 김 대표가 지난 5월 40만 마리의 치하를 무상으로 분양받아 본격적인 양식에 들어간 지 불과 4개월 만에 첫 출하에 성공한 것.

이날 출하한 징거미새우는 1마리 당 50∼80g 정도로 문헌상 기록돼 있는 완숙 성하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바다에서 양식되고 있는 흰다리 새우(일명 대하)의 30∼40g에 비해 큰데다 육질이 쫄깃해 식감이 뛰어나다.

특히 최근 서울 등 대도시에서 징거미새우 낚시카페가 성행해 직접 잡으면서 손맛을 느낄 수 있는데다 즉석에서 구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연령대에 관계없이 가족단위나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등 징거미 새우 판로가 늘어나면서 고 소득원으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 대표는 “내수면개발시험장으로부터 분양 받은 40만 마리의 중에서 일부 성하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부화할 수 있는 인공종묘 생산을 구상하고 있다”며 “쏘가리 양식 당시 예당저수지 주변 어민들에게 양식기술을 전수해 더불어 같이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주겠다”고 밝혓다.

예산=이회윤 기자 leehoiyu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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