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재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장민재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어수선하기만 했던 한화이글스의 지난 한주. 상승세가 꺾일 수 있었지만 한화이글스는 버텼습니다.

삼성과 SSG를 상대로 3승 1무 2패 주간 승패마진 ‘+1’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10경기 6승 1무 3패입니다. 계속해서 이런 흐름을 이어간다면 좋겠지만 일단 주중 3연전 상대로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를 만납니다. 이어지는 주말 3연전은 LG입니다.

지난 주말 3연전(SSG)에 이어 연달아 리그 1, 2, 3위를 만나는 만큼 이번 주가 가장 큰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감독교체를 단행한 만큼 이번 주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둔다면 성난 팬심은 더더욱 걷잡을 수 없게 커질 공산이 큽니다.

한화이글스의 선발 등판순서는 페냐, 산체스, 장민재, 롯데는 반즈, 나균안, 박세웅 순입니다.
반즈(2승 1패 5.61)는 올 시즌 한화전 첫 선발 등판이고 지난해 한화전 성적은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1.50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지난해 전체 성적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과 비교해도 유난히 한화에 강했습니다. 최재훈(7타수 3안타 .429)과 정은원(5타수 2안타 .400) 정도가 반즈를 공략했을뿐 전반적으로 한화 타자들이 반즈에 애를 먹었습니다.

반즈 상대로 나서는 페냐는 올 시즌 첫 등판에 지난해 롯데전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습니다. 

나균안은 지난달 27일 한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며 지난해에도 한화전 6경기 1패 2.41 나쁘지 않았습니다. 

스미스의 대체자원으로 들어온 산체스는 아직 전력이 노출되지 않았으며 지난 11일 첫 등판에서 삼성을 상대로 4이닝 무실점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입니다.

박세웅은 올 시즌 한화전 첫 등판이고 지난해 한화전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11로 좋지 못했습니다. 

장민재는 지난달 26일 롯데전 선발 등판해 4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4.50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 4경기에 출전 1승 1패 ERA 3.38 나쁘지 않았습니다. 

리카르도 산체스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리카르도 산체스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기록만 놓고 보면 1차전과 2차전 등 전체적인 선발 싸움에선 한화이글스가 밀리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야구는 변수가 많은 스포츠인만큼 2차전 특히 산체스의 활약이 매우 중요합니다.

롯데 타자 입장에서 처음 만나는 외국인 선발 산체스가 의외의 결과를 보여주고, 장민재가 버텨준다면 위닝시리즈도 노려볼만합니다.

박세웅이 지난 12일 KT를 상대로 5이닝 1실점을 거두며 반등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만약 2차전까지 밀리면 반대로 스윕을 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주말 3연전의 부담으로 이어져 자칫 감독교체로 성난 팬심이 더욱 불타오를 공산이 큽니다.

이번엔 산체스를 계약한 프론트의 눈이 틀리지 않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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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와 이글스 팬만을 위해 금강일보가 기획한 (편파야구) 컨텐츠입니다.  콘텐츠 기획과 스토리텔링을 맡은 저는 30여 년째 한화이글스 팬이라는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40대 중년의 김형중 기자입니다. 전문가적인 식견이나 데이터를 통한 분석을 담기보단 평범한 한화팬의 희로애락을 담고자 합니다. 제가 아버지 손을 잡고 처음 야구장을 갔었듯 저도 아들을 데리고 야구장을 다니며 작은 소망이 하나 생겼습니다. 우리 3대의 ‘한화 한국시리즈 우승 직관’입니다. 지금의 고난은 더 밝을 내일의 희망에 더 큰 희열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 희열을 느끼는 그날까지 이글스로드(죽기 전에 V2)는 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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