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인구가 드디어 호남권을 앞질렀다. 대한민국 개국 이후 처음이다. 안전행정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5월 현재 등록된 충청권(대전광역시·충청남북도·세종시) 전체 인구는 525만 136명으로 524만 9728명을 기록한 호남권(광주광역시·전라남북도)보다 408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대전시 인구(152만 9085명)가 광
요즘 5만원권 지폐가 귀한 몸이 됐다. 돈의 가치로 보면 우리나라 최고의 금액이니 귀한 것은 당연하지만 최근에는 유통이 잘 안 되고 있어 문제다. 한국은행의 5만원권 통화 회수율이 평소 80%이던 것이 최근 들어서는 50% 이하로 뚝 떨어졌다.이 때문에 은행의 창구에는 ‘5만원권 지급 대폭 축소 운영’이란 제목의 안내문까지 내걸렸다.
소방행정의 부실함이 드러난 충남도 감사위원회의 자체 감사 결과(본보 18일자 4면)는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과 부정부패에 대한 개선책이 시급함을 보여주고 있다. 충남도 감사위원회가 지난 4월 충남도내 서산소방서와 보령소방서 등을 대상으로 자체 감사활동을 벌인 결과, 소방서의 업무 소홀과 보조금 등의 부당 지급 사례가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곳은 비록 일
경찰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사건을 수사과정에서 축소·은폐했다는 검찰 수사결과 발표 이후 일선 경찰의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외부로 의사표출을 하고 있는 경찰은 대체로 수사부서 간부들이다. SNS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일선 경찰서의 한 수사간부는 ‘대한민국 현장 경찰관
한국인, 특히 한국 남성들의 해외 원정 성(性) 매수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권 민주당 의원실이 관계부처 등을 통해 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미 국무부 인신매매보고서(2012년)와 유엔 마약 및 범죄국 프로젝트 차일드후드보고서(2011년) 등 각종 인권보고서는 한국인 남성을 동남아 지역의 아동 성매매 주요 고객으로 분류하고 있다.한국인의
날씨가 더워지자 천변에 나와 고기를 구워 먹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야영장처럼 텐트까지 치고 고기를 구어 먹는 가족단위 시민들도 자주 눈에 띈다. 물이 흐르는 도심 천변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는 시민들에겐 고기 굽는 연기와 냄새도 역겹지만 그들이 아무데나 버리고 간 온갖 음식 쓰레기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보는 사람마다 눈살을 찌푸리면서 시민의
정부가 현행 근로소득세 체계의 핵심인 소득공제 제도를 개편한다고 한다. 세제 개편의 방향은 소득공제 제도를 세액공제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소득공제란 총급여에서 일부 금액을 필요경비로 인정해 빼주고 과세표준액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반면에 세액공제는 과세소득 금액에 세율을 곱해 세액을 산출하고 일정액을 세금에서 빼주는 방식이다. 소득공제 제도를 세액공제
우리나라가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지는 이미 오래다.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은 공식 통계에 잡힌 것만도 150만 명이 넘어섰다. 지난 2003년 67만 여명에 불과하던 외국인이 10년 만에 2배 넘게 급증한 것이다. 다문화가정만도 80만 세대에 이른다.이같이 다문화 사회로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이를 수용하지 못해 갖가지 부작용을 낳고
우리나라 가구당 통신비가 계속 늘고 있으나 속수무책이다. 가구당 월평균 통신비는 올해 1분기 15만 7579원으로 5년 새 17.5% 증가했다. 가구당 통신비는 2인 이상을 기준으로 한 통계 수치다. 3, 4인 가구가 부담하는 통신비는 이의 2배 정도로 훨씬 무겁다. 바가지요금이나 다름없는 비싼 통신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속히 마련해야 한다.가계 소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전력난까지 겹치면서 노인들의 건강이 걱정이다. 노인들의 쉼터인 경로당에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운 날씨 속에서도 에어컨에는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어르신들이 에어컨을 켜지 못하고 있는 것은 단지 부족한 전력사정을 고려한 측면도 있지만 터무니없는 경로당 운영비가 더 큰 이유다. 최근에 국가지
한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유로 경제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세가 심상치 않다. 여기에다 3위 교역국인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흔들리면서 불안정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회복세로 간주되던 미국 경제도 혼조세의 조짐을 보여 불확실성을 부채질하고 있다.바클레이스와 모건스탠리 등 10개 해외 투자은행(IB)
해외에서 제작된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수입해 유포한 일당 78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아동 애니메이션 음란물을 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로 영화 수입사 대표와 음란물 수입·유통업자, 웹하드 운영자 등 15명과 인터넷 웹하드를 통해 아동 음란물을 유포한 헤비업로더 5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번에
남양유업 사태로 촉발된 우리 사회의 갑(甲)과 을(乙)의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자성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을의 피해는 그치지 않고 있다. 갑의 일방적인 횡포에 을은 힘없이 물러서야 하는 상황이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해묵은 관행처럼 굳어져 버린 비뚤어진 갑을문화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사례들이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대전 유성구에서 아
미래창조과학부(미창부)가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엑스포 과학공원 활용 방안을 대전시에 전해 그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창부는 대전시에 보낸 공문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해 창조경제를 견인할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일부에서 기초과학연구원(IBS)과 과학체험 및 전시공간 등 창
남북관계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대명제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특히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모든 나라가 남북문제는 양 당사국끼리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지지하고 있다.그러나 남북대화가 무엇 때문에, 누구에 의해 단절됐는지 근원을 따져 보면 전적으로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대화단절
일선 경찰관들은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4대악 척결’이란 과제를 놓고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고생스런 직무수행을 하고 있다. 성과는 말이 아닌 실적으로 나타야 한다는 중압감도 갖고 있다. 검거실적에 대한 치열한 경쟁과 심리적인 압박감도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특수한 현실과 사정을 감안하여 그 고충을 십분 이해하더라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합의한 것은 북핵 문제 해결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도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이 북한문제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밝혔으며, 오바
대전지역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들의 지역경제 참여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대전시가 관내 대규모 점포 11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지역경제 참여도를 조사한 결과 지역상품을 구매하거나 공익사업을 벌이는 데는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형유통업체들이 막강한 자본력과 거미줄 같은 유통망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시장에 치명타를 가하며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으면서도 수익
새 정부 들어 지방발전대책이 퇴보를 거듭하고 있다. 정부는 지방 이전 수도권 기업에 대해 지원하는 입지보조금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04년부터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지방투자촉진보조금으로 입지금액의 15~45%, 설비투자금액의 3~20%를 기업 당 최대 60억 원까지 지원해 왔다.지방이전 수도권 기업에 대한 지원은
정부가 어제 발표한 창조경제 실현계획은 정부 설명대로 모방·응용을 통한 추격형 성장에서 벗어나 국민의 창의성에 기반한 선도형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본다. 이번 계획이 제대로 실현된다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벤처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벤처와 중소기업이 창조경제 실현의 실핏줄과 같은 존재라는 점에서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