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에 김덕규(사진) 중부대학교 교수가 최종합격했다.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는 대전예당 새 수장으로 그가 풀어야 할 과제가 퍽 가볍지 않다는 문화예술 현장의 진단이다.대전시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전예당 관장(4급 상당 개방형직위)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새 대전예당 관장에 낙점된 김 교수는 목원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교에서 음악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중부대 예술대학 학장 등을 거쳐 현재 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특히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김 교수의 해외 지휘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 중 보장된 임기를 모두 채우고 명예롭게 물러난 인물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서글픈 현실이 반복됐다. 또다시 대표이사 낙마가 재현되면서다. 문화재단 발전의 걸림돌이 된 노노(勞勞) 갈등을 해소하고 제대로 전문성을 갖추려면 이제 제 살에 칼 꽂는 일보다 더 감당하기 어려운 혁신뿐이라는 냉혹한 진단이 나오는 이유다. 심규익 문화재단 대표이사가 결국 대전시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10월 30일 참여와 소통의 조직문화를 통해 대전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대전에 남아있는 나신걸 한글편지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9일 현전(現傳)하는 가장 오래된 나신걸의 한글편지를 창녕 관룡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청룡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 등과 함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나신걸의 한글편지는 조선초기 군관 나신걸(羅臣傑, 1461~1524)이 아내 신창맹씨(新昌孟氏)에게 한글로 써서 보낸 것으로 모두 두 장이다. 한글편지는 지난 2011년 대전시 유성구 금고동 신창맹씨 묘안 피장자 머리맡에서 발견됐다.특히 1
직위해제 뒤 복귀한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직원 근무실적 평가와 승진 인사를 예고하면서 논란을 더하고 있다. 앞서 대전시 감시위원회 특정감사 결과 인사 실행 절차에 오류가 확인됐고, 부당인사가 시 감사위의 대표이사 해임 통보 사유 중 하나였다는 점에서 과이불개(過而不改)의 씁쓸함이 묻어나온다.문화재단 혼란이 장기화되는 양상이다. 직위해제 조치가 풀리자 업무에 돌아온 대표이사가 이번엔 계약 연장 여부는 물론 연봉이 걸린 근무실적 평가와 맞물린 승진 인사를 단행할 태세를 보이면서다.문제는 1차 팀장, 2차 기획경영본부장, 3차 대표이사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업무 복귀 후 기획경영본부장을 직위해제하는 인사 조치가 노조 간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문제를 놓고 문화재단 1·2 노조가 서로 다른 시각차를 보이면서 소모전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이와 맞물려 일각에선 대전시의 책임론도 부상하는 분위기다. 우여곡절 끝에 업무 복귀한 문화재단 대표이사가 기획경영본부장을 직위해제하자 보복성 인사 여부를 놓고 시비가 벌어지고 있다. 문화재단 대표이사가 기획경영본부장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승인없이 외부 출장과 강의 등을 수차례
=직위해제됐던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업무에 복귀했다. 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대전시 감사위원회의 해임 의견 통보에 대한 재심의를 청구하면서 직위해제가 풀린 것인데 복귀하자마자 기획경영본부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며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수장 공백 상태에 놓였던 문화재단이 한 달여 만에 정상화됐다. 부당인사·지시와 직장 내 괴롭힘 등 각종 의혹 등으로 감사를 받고 시로부터 직위해제 조치된 대표이사가 지난 14일부터 정상 출근하면서다. 문화재단 정관 제16조2에 따르면 징계의결이 요구되
제12대 한국예총 대전시연합회장 선거 대진표가 확정됐다. 박홍준 현 회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성낙원 대전영화인협회장과 복영한 전 대전연극협회장의 치열한 2파전으로 압축됐다. 올해 출범 61년을 맞는 대전예총의 차기 수장을 뽑는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대전예총은 오는 24일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지난 8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성 후보와 복 후보 등 2명이 입후보했다.기호 1번을 부여받은 성 후보는 선거 공약으로 대전예술원 설립을 통한 원로예술인 처우
=대전문화재단이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대전시가 최근 감사위원회로부터 해임 의견을 통보받은 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직위해제하면서다. 또다시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를 반복하는 문화재단을 마주한 지역 문화예술 현장의 좌절감이 깊어진 이유다. 17일 문화재단 대표이사가 결국 직위 해제됐다. 문화재단 정관 제16조2에 따르면 징계의결이 요구되고 있는 경우 임용권자가 임원의 직위를 해제할 수 있다. 이를 근거로 시는 이날 부당인사와 부당지시, 직장 내 괴롭힘 등 여섯 가지 사유로 시 감사위원회로부터
지역 공연장의 자체 기획공연과 대관공연의 유료 관람객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공연 관람객들의 눈높이는 높아졌지만 관심을 끌 콘텐츠 개발 등의 내실화 노력은 부족하기 때문인데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예술경영지원센터가 최근 발표한 ‘2022 공연예술조사 보고서’(2021년 기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대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공연장 40곳에서 1091건의 기획·대관 공연이 열린 것으로 집계됐다. 공연 횟수만 3453회에 이른다. 이들 공연에는 모두 26만 6529명의 관객이 찾았다. 공연
대전시 감사위원회가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에게 해임을 통보하면서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부에선 근무실적평가가 다른 양상의 고민으로 떠올랐다. 계약 연장 여부는 물론 연봉이 걸린 근무실적평가를 현 대표이사 체제에서 진행하는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면서다.문화재단은 자체 인사규정과 근무실적평가 내규에 따라 매년 근무상황, 업무수행실적을 평가하고 있다. 그 결과는 계약 연장은 물론 연봉조정, 성과급, 승진 등에 반영된다. 세세하게는 직원 개인은 물론 넓게는 팀 전체의 명운이 걸린 시험대인 셈인데 요즘 문화재단 내부에선 이에 대한 걱정
=국보·보물·사적·천연기념물 등 국가지정·등록문화재를 표기할 때 사용돼 온 지정번호가 공식적으로 폐지됐지만 곳곳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정번호를 없애는 범위가 워낙 방대함에도 이를 담당하는 행정기관의 관심은 썩 깊지 않은 현실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화재청은 지난 2021년 11월 국가지정·등록문화재를 표기할 때 지정번호를 사용하지 않기로 문화재보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바꿨다. 우리나라의 문화재 지정체계는 1962년 공포된 문화재보호법에 근간을 두고 운영해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또 중도 낙마 위기에 몰렸다. 대전시 감사위원회가 문화재단 대표이사 해임 처분을 요구하고 나서면서다. 창립 이래 단 한 명의 대표이사도 명예롭게 이임하지 못하는 서글픈 현실의 반복을 목도하는 지역 문화예술계의 시름이 깊다.문화재단이 흔들리고 있다. 최악의 경우 대표이사 공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면서다. 최근 시 감사위원회는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에 대표이사 해임을 요구했다. 지난해 10월 문화재단에 대한 특정감사에 돌입해 두 달여 만에 시 감사위는 부당인사와 부당지시, 직장 내 괴롭힘, 행동강령
인간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다. 삶의 고비에서 어떤 마음을 갖느냐가 한 사람의 생을 좌우한다. 그러나 모두가 같은 태도를 보여주진 않는다. 난관이 닥쳐도 낙심치 않고 밝은 쪽을 바라보며 그것을 도약의 계기로 삼는 이가 있는가 하면, 조금만 환경이 변해도 쉽게 낙담하며 주저앉는 이들이 있다. 이장민 대덕문화관광재단 문화관광전략팀장은 전자다. 마음이란 불변의 것이 아니라 선택이자 의지이며 조정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 중 하나다. 좋은 마음을 갖는 게 좋은 기분을 불러일으켜 사람의 태도를 결정짓는다는 확신은 늘 그를 성장시키고 있다. 202
=대전에 남아있는 현전(現傳)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편지가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29일 훈민정음 반포의 실상을 알려주는 나신걸 한글편지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편지는 조선 초 군관 나신걸(羅臣傑, 1461~1524)이 아내 신창맹씨에게 한글로 써서 보낸 것으로 지난 2011년 대전 유성구 금고동에 있던 조선시대 신창맹씨 묘안 피장자 머리맡에서 여러 번 접힌 상태로 발견됐다. 편지가 쓰인 시기는 내용 중 1470~1498년 동안 쓰인 함경도 옛 지명 ‘영안도(永安道)’라는 말
대전에는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근대문화유산이 제법 많다. 전통문화유산은 아니지만 근·현대의 체험자요, 증언자로서 근대문화유산은 보존할 가치가 충분하다. 문화유산을 가꾸고 보존하는 것은 어느 시대나 당대의 긍지요, 사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대문화유산, 그중에서도 건축물의 보존은 쉽지 않다. 법적인 한계 등 여러 이해타산이 얽히며 철거되거나 훼손되기 일쑤다. 도시 겉모습은 현대화됐을지 몰라도 인간적 체취와 낭만, 역사성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수탈 기관이었던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지점이 건립 100년 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친일 의혹 인사가 그린 표준영정 교체 여부를 선뜻 결론 내지 못하고 있다. 문체부가 논란이 된 표준영정을 교체하면 한국은행은 화폐 도안을 바꾸려 했지만 결정이 미뤄지며 동력을 잃는 분위기다. 친일 논란에 휩싸인 작가들에 의해 그려진 표준영정의 조속한 지정 해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올해도 여지없이 나왔다. 정부표준영정 제도는 문체부 영정·동상심의규정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문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73년 충무공 이순신 표준영정을 시작으로 2021년 단종 영정
‘천재예술가’,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그를 수식하는 표현은 많지만 정작 우리는 그에 대해 깊이 알고 있지 못했다. 미술은 회화 아니면 조각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TV 브라운관을 캔버스로 대체한 그의 진면목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에서 빛을 발한다. 그중에서도 미래 과학기술에 대한 선구안, 지구환경에 대한 철학은 비디오아트 선구자 백남준의 대표작 ‘프랙탈 거북선’에 총망라돼 있다. 93 대전엑스포 성공의 숨은 일등공신존폐 기로서 살아남았지만 비운 계속거장 사후 16년 만에야 제모습 되찾아 걸작의 탄생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5년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일신에 나선다. 대전시향이 제임스 저드 예술감독과 6년 여정에 마침표를 찍고 새 지휘자 선발에 나섰고, 시립연정국악원은 이례적으로 40대 예술감독과 동행을 시작했다.지난 2016년부터 대전시향을 이끈 영국 출신의 제임스 저드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난달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린 마스터즈시리즈 무대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대전시향의 여덟 번째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제임스 저드는 그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획력과 참신한 연주곡으로 대전시향의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전시립미술관의 숙원사업인 열린수장고가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시민친화적 공감예술을 위해 열린수장고 건립을 구상한 지 꼬박 5년 만의 일이다. 특히 공립미술관 최초로 건립된 열린수장고엔 309대의 모니터, 엔틱오브제가 조화롭게 구성된 아티스트 백남준의 걸작 ‘프랙탈 거북선’이 원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시 불을 밝혔다. 체계적인 소장품의 보존과 관리로 대전의 문화적 자산에 가치를 더할 열린수장고가 4일부터 시민에게 개방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사업비 114억 9600만 원이 투입된 열린수장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이 내년 충청권에서 전시된다. 미술사적 가치가 크고 작품성이 높은 대표 걸작들을 지역에서 접할 수 있는 이번 전시가 문화 불균형 극복과 고른 문화 향유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문화체육관광부가 내달부터 이건희 컬렉션의 지역순회 전시를 추진한다. “국가 보유 미술품의 지방 순회전 활성화로 문화 향유의 지역 균형을 보장해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 주문에 따른 것이다.이에 앞서 고 이건희 회장 유족들은 국보·보물을 비롯한 문화재와 거장의 명작 등 시대와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