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인구감소와 출산율 저하, 고령화, 지방 인구 급감 등의 현상은 지방재정을 악화시킨다. 앞으로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가 생활밀착형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민들의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이용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지자체의 자산 중의 하나가 바로 ‘공유재산’이다. 공유재산은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하고 있는 재산이다. 공공의 재산으로 토지, 건축물, 공작물 등이 있다. 이 공유재산의 소유권은 지방자치단체이지만, 실제 지방자치단
층간소음으로 인한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웃 간 얼굴을 붉히는 일은 다반사요, 격화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벌이는 끔찍한 사건까지 심심찮게 마주하게 된다. 경중의 차이가 있을 뿐 공동주택 거주자들에게 층간소음은 만성화된 숙명과 같다. 서로 배려하고 이해할 땐 문제가 되지 않지만 대화로 풀지 못한 채 가·피해자로 분리되는 순간, 감정이 개입되고 상황은 걷잡을 수 없어진다. 실효적 층간소음 중재자의 필요성이 새삼 강조되는 지점이다.경기도가 한 걸음 나아갔다. 도는 공동주택 층간소음관리위원회 구성 의무화를 담은 ‘경기도 공동주택관리
4·10 총선이 막바지에 와 있다. 사흘 후면 선거 결과가 드러난다. 하지만 그동안 혼탁에 혼탁을 거듭해온 총선 과정을 내내 바라본 국민들은 지금도 불안 속에 빠져서 나라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 현재는 이틀간의 사전투표를 마친 상태이다. 하지만 여론 조사 발표를 할 수도 없는 깜깜이 상황이라서 쉽게 예단할 수 없는 안갯속이다. 그런데도 선거 결과를 놓고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조국혁신당까지도 각각 자기들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그러나 돌이켜 보면 이번 총선처럼 국민을 혼란에 빠지게 한 적도 없었다. 공천과정에서부
4.10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를 이끄는 핵심키워드인 ‘국정안정 vs 정권심판'의 치열한 선거전의 결말에 국민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상대 후보를 향한 거친 말과 다르게 거리의 선거벽보 속 출마자들의 표정은 온화하다 못해 희망에 차있다. 이들에게 지역의 문제와 미래를 믿고 맡겨도 될 만큼의 유력인사들로 채워져 있다. 앞으로 이들 중 한 명이 최소한 4년을 지역을 위해 일하게 될 것이고 약속한 공약을 책임지게 될 것이다.과연 그들 후보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유권자에게 어떤 약속을 했을까. 대전선거
변화무쌍한 봄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4월은 산림 당국이 절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가장 잔인한 달이다. 4일은 청명, 5일은 한식이자 식목일로 나들이나 성묘를 위한 입산객이 느는 데다 농사 준비차 논·밭두렁을 태우는 불법 소각행위가 빈번하면서 산불 발생위험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기 때문이다. 개연성에 그치는 게 아니다. 실제 대형산불의 43%가 4월에 집중된 상황이고 보면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대형산불 32건 가운데 43.8%인 14건이 4월의 임야를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들었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는 존재(동물)이다. 동물들도 소리로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언어소통은 인간의 고유한 기능이다. 건배사에 ‘소화제’(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가 유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통즉불통(通則不痛), 불통즉통(不通卽痛). 소통이 되면 고통스럽지 않고 소통이 안 되면 고통스럽다는 말도 있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관계가 성립되지 않고 관계가 고통스럽다. 말로 해코지(공격)하면 몽둥이로 때리는 것보다 더 아프다.최근 22대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공천을 했다가 말실수 때문에 공천을 취소하는 사례도 있
우리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우리나라 역시 폭염, 폭설, 우박, 한파, 집중호우, 가뭄 등 다양한 기후변화를 겪고 있으며 세계 평균을 상회하는 기후변화 대상국가이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다양한 문제의 원인이 되며 이젠 기후 위기라고도 이야기한다. 특히 농업분야에 있어 기후변화는 병해충 발생 증가, 홍수, 가뭄 피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 등 다양한 문제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어 인류의 생존을 위해 꼭 해결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되었다.이러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면서 동
충남도가 파격적인 돌봄 실현에 나섰다.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지는 이름하여 ‘충남형 풀케어(Full Care) 돌봄 정책’이다. 언 발에 오줌 누는 퍼주기식 현금 지원에서 탈피해 육아와 돌봄, 교육과 주거 등이 맞물린 패키지여서 저출산 탈출의 마중물을 기대하게 한다. 맥은 종합적으로 짚었다. 추진 과정에서 수요자들의 요구를 발굴·적용하고 정부 차원의 법적, 제도적 뒷받침까지 받을 수 있다면 출산율 반등 기제의 가능성을 타진해 봄 직하다.3일 충남도가 발표한 풀케어 돌봄 정책은 임신·출산·보육·돌봄·교육 등 주기별 표적
4‧10 국회의원 선거가 1주일도 남지 않았다. 윤석열정부가 들어섰지만 여소야대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무엇하나 제대로 해보지 못한 정부여당의 노력은 서민경제를 살리지 못해 빛이 바랬다.정부여당은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야당 때문이라고 항변하겠지만 일찌감치 ‘협치와 합의’라는 대의(代議)민주주의의 기능을 상실한 국회와, 정부보다는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지 못한 여당의 책임이 더 크다고 느끼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정국이 안정되어야 정부도 민생을 위한, 그리고 서민경제를 위한 정책들을 추진할 수 있는데 현 정부 2년여 동안
창업. 거창한 단어입니다. 무언가 제품을 개발(R&D)하고 생산하고, 회사를 설립하고, CEO가 되어 직원들을 이끄는 이미지가 생각나실지도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창업은‘사업을 시작함’이라는 의미로, 내가 어떤 행동을 하고 돈을 받았다면 이 모든 행동이 창업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특히 사람들이 많이 하는 말 중 “퇴직하고 치킨 튀겨야지!”가 있는데 이 또한 당연히 창업에 영역에 포함됩니다.물론 창업을 표현하는 다른 말로 장사, 개업, 사업자등록, 소상공인 등이 있겠지만 어려운 말로는 스타트업, 법인 설립, 기술사업화, 판로개척 등이 포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자랑하며 기술 발전의 선두에 서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 젊은이들 사이에서 스마트폰은 단순한 통신 기기 이상의 존재로 자리 잡았다. 스마트폰은 이제 없이 살아가기 힘들 정도로 우리 생활 전반의 필수 기기가 된 것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스마트폰 이용은 갈수록 높아지고 청소년들 사이에서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스마트폰을 접하는 연령은 꾸준히 낮아지고 어린 나이에 접한 스마트폰은 청소년 사이의 사회적 규범과 의사소통의 중요 패턴으로 자리 잡으면서 급기야 중독에
선거의 한 발 걸음 앞에서 깊이 생각해 본다. 선거 때가 되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미쳐 돌아간다. 발광한다. 나라 전체, 사회 전체가 요동친다. 저렇게 마구잡이로 돌아가도 제대로 된 사람을, 적절한 사람을 뽑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 만큼 평상시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된다. 투표하는 날이 가까워올수록 분위기는 더욱 혼탁해진다. 서로가 진흙탕에서 두잽이통을 치듯 하는 데서 어느 놈이 옳고 그른지 알 수 없이 된다. 평상심을 가지고 살던 사람들도 그런 때가 가까이 오면 맘이 흔들리고 요동친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누가 입후보하든 변함없
지금처럼 문명의 발달로 지난 시절의 모든 행적을 알 수 있는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엄격하게 살아갈 필요가 있다. 자신의 과거를 반추할 때, 잘못된 언어와 행동에 대한 모습을 선명하게 만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사실적이어서 가슴이 아프고 후회가 될 때가 많아질 것 같다. 어쩌면 그런 사회가 발전된다면 도덕성에 대한 교육을 강조하지 않아도 건강한 사회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나만의 꿈을 꿔보기도 한다. 특히, 정치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젊은 시절부터 스스로에게 아주 엄격하게 수신(修身)해야만 한다. 대중을
의대 증원을 둘러싼 계속되는 의정갈등으로 진료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강경대치로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4.10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2000명 증원에 대해 전향적 입장 표명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기존 입장을 고수했고 의료계 또한 증원 철회라는 대화 조건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러다가 총선 이후까지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의료대란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윤 대통령은 1일 담화문에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면서 “국민의
자녀가 태어나면 부모는 자녀를 보며 건강하게만 자라달라고 한다. 하지만 자녀가 어린이집을 다니고 유치원을 다니고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면서 또래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비교를 하게 된다.자녀가 부모를 닮아서 키나 덩치가 작지 않을까 고민도 될 수 있다. 자녀의 키가 부모로부터 유전되기는 하지만 다행스러운 건 유전적 요인 하나로만 결정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키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은 20~30%이며, 후천적 요인은 70~80%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신 연구에 따르면 키와 관련된 유전자가 29만 4831개 발견됐는데 이중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살면서 ‘체했다.’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소화불량(Dyspepsia)을 의미하는 흔한 표현 방식이다. 소화불량 증상이 금세 호전이 되거나, 원인이 발견되어 제거가 된 경우라면 한시름 놓을 수 있지만, 그 증상이 오래되고, 반복되어 나타나게 된다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감을 안겨준다. 하지만,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환자 중 약 80%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내시경 검사를 받더라도 위장에서 발견되는 문제가 없는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진단된다. 본 칼럼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이 치료하기 어려운 이유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은 영화, 광고, 드라마 등 많은 매체에서 종종 듣게 되는 음악이다. 특히 1악장 Moderato in c minor의 큰 뼈대를 이루는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협주는 아마 어디선가 꼭 한 번은 들어보았을 것이다.라흐마니노프는 어릴 때부터 천재적인 연주 실력과 작곡 실력을 보여주었던 촉망받는 음악가였다. 그런데 1897년 24세에 세상에 내놓은 피아노협주곡 1번이 사람들의 혹평을 받으면서 절망에 빠진 라흐마니노프는 극심한 우울증으로 3년간 슬럼프의 시간을 겪어야 했다.천재로 각광받으며 승승장구하던 그가 작
이런 저런 탈법과 변칙, 부정과 혼란이 여전히 사회를 어수선하게 하는 가운데 그래도 제대로 지켜지는 제도의 하나로 정년퇴직 연령준수를 꼽아본다. 해당 나이가 되면 어김없이 직장을 떠나야 하는 직군으로 우선 공무원, 교원, 군인(계급정년) 그리고 기업체 임직원들이 있다. 반면 정치인 특히 국회의원들은 정년개념에 아랑곳하지 않고 4선, 5선, 6선의 관록을 자랑하고 정계, 관계, 기업체를 누비며 여기저기 자리를 차지한다. 22대 총선 입후보자 평균 연령은 56.5세로 21대에 비하여 1.7세가 늘어 고령화가 진행중이다. 최연소는 만 2
충남 홍성군이 청년 연령을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에서 49세 이하로 상향한다는 보도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결혼, 주택, 일자리 등에 있어 20∼30대와 같은 고민을 하는 40대가 많아진 현실을 반영하고 지역 내 청년 이탈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정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실상은 40대를 중년이 아닌 청년으로 분류해 기근에 가까운 20∼30대 청년 인구를 대체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보인다.농어촌에서 40대는 낀 세대라 할 수 있다. 진짜 청년인 20∼30대 인구가 거의 없어 그 역할을 대신하지만 청년 정책의 혜택을 보는
풍수에서 좌청룡 우백호의 산줄기가 양옆으로 에워싸고 있는 터를 명당자리라고 하지요. 그렇다면 명품인생의 좌청룡 우백호는 어떤 것일까.강태공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지런함은 값으로 헤아릴수 없는 보배요, 삼가고 조심함은 몸을 보호하는 부적이다.’(勤爲無價之寶, 愼是護身之符) 강태공의 말처럼 부지런함인 근면 그리고 삼가고 조심함인 근신, 이 두 가지 덕목이 명품인생의 좌청룡 우백호라 하겠습니다. 명품인생으로 살기 위해서는 언제나 근면 즉 부지런해야 하고, 무탈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항상 근신 즉 삼가고 조심하는 태도를 지녀야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