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날을 기념하고자 기획된 2023대전청년주간. 행사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청년이 준비해 법정기념일인 청년의날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1박 2일 동안 ‘청년대전’ 을 기획한 청년이자 대전청년내일센터 정책기획 팀원으로 일하고 있는 유다인(32·여)씨에게 행사 이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번 행사 기획 취지는 무엇인가.“지역 청년들이 즐겁게 즐기고 청년의 날을 기념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이쪽 일을 하다 보면 청년의 날이 있는지도 모르는 청년들을 만난다. 본인들이 주인공들임에도 이런 날이 있는지도 모르고 바쁘게
4년 만의 전국철도노조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당장 출근길 열차 운행부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가 파업이 예고돼 있는 만큼 추석 연휴기간까지 파업이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3일 노조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14~18일로 기한을 정해 둔 경고성 1차 파업이다. 앞서 노조는 전체 노조원 2만 1938명 중 64.4%에 달하는 1만 9825명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하고 파업 일정을 조율해 왔다.노조는 ▲부산~수서 노선 감축 철회 및 수서행 KTX 운행 ▲성실 교섭 촉구 및 합의이행 ▲4조2교대 시행을 요구하고
=개정 산업안전보건법, 이른바 감정노동자보호법이 시행된 지 5년이 흘렀지만 현장의 감정근로자는 늘 고달픈 하루를 견디고 있다. 해당 법 시행에도 업무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의 경우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타 시·도에 비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해당 법과 연계한 조례 제정의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다. 대전시의회는 기존 조례와의 중첩 부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지난 2018년 시행된 감정노동자보호법은 고객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
“보행자우선도로가 뭐예요? 그런 게 있어요?”보행자의 안전을 우선시 하는 보행자우선도로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 중이지만 보행자도, 운전자도 모르는 이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보행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지정됐지만 빠르게 달리는 차량과 난무한 주·정차, 옥외광고물 등이 보행자를 막고 있다. 더욱이 대전 관내 보행자우선도로는 4곳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한 지역에 몰려있어 시민의 체감도는 더 떨어지고 있다.보행자우선도로는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과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에 따라 본격화됐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시간제 속도제한이 현장에 안착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 대전을 비롯한 전국 8곳의 스쿨존에서 현행 시속 30㎞에서 50㎞로 상향해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가운데 보행자 안전을 위한 시설물과 속도 상향을 알리는 표지판 등 시설물 설치에 많은 예산과 시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3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스쿨존 시간제 속도제한을 운영 중인 곳은 서울 광운초, 인천 미산·부일·부원·부내초, 광주 송원초, 경기 이천 증포초, 대전 대덕초(유성구 도룡동 연구단지네거리) 등 8곳이다. 스쿨존 시간제 속도제한은 어린이 보행자
장애인에 대한 친환경차량(전기차) 구매 유인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제 혜택에 보조금도 있지만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가격이 너무 높게 형성된 탓에 장애인들이 친환경차량으로의 전환을 주저하고 있다는 거다.장애인은 정부 정책에 따라 내연기관 차량 구매 시 개별소비세, 자동차세, 지방세(취·등록세), 공채 등 각종 세금 면제(장애등급, 배기량 등에 따라 다름) 혜택을 받는다. 전기차를 구매할 때도 이 같은 세제 혜택과 함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에 비해 겨격대가 월등히 높게 형성된 게 문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실시한 우리 해역 방사능 조사 결과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 대비 세슘과 삼중수소 모두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남서해역 2개 지점, 제주해역 1개 지점, 원근해 2개 지점의 시료 분석 결과 세슘과 삼중수소 모두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국산 천일염
=육군사관학교 내 설치된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 철거를 두고 지역에서도 거센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방부 등은 홍 장군의 과거 행적 중 자유시참변 재판위원, 소련군 편입 등 일부 적절치 않은 행적을 주장하는데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등은 독립운동 역사를 폄훼하는 반헌법적 행태라고 지적하며 흉상 철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광복회대전지부·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대전모임은 경술국치일 113주년인 29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3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장군은 의병을 일으켜 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인해 온·오프라인 상으로 각종 건어물과 소금을 구비하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 지역에서도 오염수 방류 첫날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국내산 생선이 품절되기도 했고, 천일염 등 소금 선반 역시 텅 비어있었다. 그러나 방류 첫날 이후 주말 사이 우려대로 생선가게엔 손님이 없었다. 반사이익으로 육가공품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추석을 앞둔 소비자와 상인 모두 답답함이 가중되고 있다. ◆장바구니로 드러나는 오염수 공포“이건 얼려두면 되지 않나?”방류 첫날인 지난 24일 오후 6시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로 인한 공포가 한반도 전역을 덮쳤다. 24일 일본 정부가 예정대로 핵 오염수를 방류하면서다. 핵 오염수로 인한 시민의 불안감이 증폭됨에 따라 자치단체는 수산물시장을 중심으로 일본에서 수입된 수산물 등에 대해 방사능 수치 검사를 강화, 수산물 소비 촉진을 저해하는 가짜뉴스에는 엄정 대응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1시 3분을 기해 해수 이동 펌프를 가동,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2년 만이다. 핵 오염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놓고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핵 오염수 방류 후폭풍의 여파로 ‘제2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핵 오염수 방류를 철회하지 않을 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하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도 이에 동참해 일본제품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고 있다.잠잠해진 듯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다시 점화되는 양상이다. 지난 2019년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하면서 빚어진 ‘No Japan’ 운동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일본산
우려가 현실이 됐다. 일본 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핵 오염수를 방류한다고 공포하면서다. 결국 모두의 반대 속에서 결정된 핵 오염수 방사에 지역에서도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는 방사성 물질 함유 검사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규탄하면서 ‘방사능 밥상·급식’을 막기 위한 방사능 함유 검사 및 대응 조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평화나비대전행동은 23일 국민의힘 대전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는 핵폐수를 바다에 투기해 국제해양범죄를 저지르려 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의 반대와 바다
‘여성안심귀갓길’ 제도가 시행 10년을 맞았지만 안전한 귀갓길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고 있다. 정부가 밤길 여성의 안심 귀가를 위한 종합 대책으로 지난 2013년부터 해당 제도를 시행해 바닥 문구, 가로등 등을 설치하고 있지만 위급상황 시 사용할 수 있는 장치가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곳이 수두룩해서다. 24시간 운영을 이유로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여성안심지킴이집이 운영 중이지만 업주도 역할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다. 흉악범죄가 잇따르면서 효과적인 운영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일선 자치단체와 경찰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여성안
=일선 공무원이 여전히 악성 민원인에 허덕이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학부모의 지나친 교권침해를 막고자 학생생활지도 방안 등을 내놓는 교육현장과 달리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공무원을 위한 대책은 전무한 상황이다. 일부 시·도에서 목걸이 형태의 바디캠을 도입해 사용하지만 성능상의 한계가 뚜렷하고 폭행과 폭언을 막는 사전예방 도구로서의 역할은 못하고 있다. 경기도의 한 세무서에서 악성 민원인을 응대하던 중 의식불명에 빠진 공무원 A 씨가 숨졌다. A 씨는 지난달 24일 법적 요건
10대 청소년의 도가 지나치는 장난이 반복되자 우려가 일고 있다. 잇단 ‘묻지마 흉기 난동’ 이후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형태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예고글이 게재되고 있는 가운데 작성자 대다수가 ‘장난 삼아’ 글을 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찰 인력·행정력 낭비 등의 문제도 대두되고 있는데 미성년자인 탓에 사실상 처벌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이 같은 행위를 막고자 일선 교육현장으로 나서고 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6일 오전 9시 기준 ‘살인예고글’ 383건 중 작성자 164명을 검거하고 이 중 17명을 구속
“소비자가 구매한 뒤 안 입는 옷만 평균적으로 21%에 달합니다.”최신 유행 트렌드를 반영해 빠르게 제작·유통하는 이른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이 일상화되면서 의류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매년 전세계에서 1000억 벌 이상의 옷이 생산되는 만큼 관련 문제는 더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전에서 의류폐기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옷 재앙이 되다’의 후속전시인 ‘패션의 역습’이다. ㈔다시입다연구소는 전시를 통해 ‘한철 입고 버린다’라는 그 가벼운 말에 경종을 울린다
독립을 향한 갈망은 곧 새로운 시대를 불러온다.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던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지난 1941년 국가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통치 방침과 국민의 권리, 의무 등을 담은 ‘대한민국 건국강령’을 공포했다. 그로부터 82년이 흐른 지금. 애석하게도 우리사회는 노동, 여성 인권, 보편적 복지 등을 두고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비로소 자주독립을 이룩한 그들이 희망한 거룩한 미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제78회 광복절을 맞아 노동, 여성, 복지의 현주소를 들여다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본다.[제7
대전을 ‘노잼 도시’라고 일컫는 이들은 필시 대전을 속속들이 들여다보지 않은 사람일 것이다. 물론 노잼 도시라고 칭하는 이들에게도 나름의 이유는 있다. 숨어있는 대전의 명소와 음식 맛이 뛰어난 ‘맛집’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게 쉽지 않다는 게 그 이유인데 이러한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곳이 있다. 대전 동구 중앙로 187-1에 위치한 ‘대전트래블라운지’가 바로 그곳이다. 이제 막 대전에 도착한 여행객도, 이미 대전을 둘러보고 있는 관광객도, 아쉬움을 뒤로한 채 대전과 작별인사를 하는 이들도 모두. 언제든 들러봐도 좋을 것이다.◆
사람 잡는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불쾌지수 때문에 외출도 꺼리는 요즘이지만 가장 더울 때 더 뜨거운 곳으로 향하는 이들이 있다. ‘사람을 구하는’ 소방관들 이야기다. 생명을 구하는 일인 만큼 목적지는 대중없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길 한복판, 독침을 날리는 벌떼의 틈, 때론 화마(火魔)의 한복판에서 이들은 치열한 사투를 벌인다. 누군가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들은 주저없이 답한다. “우리가 안 하면 누가 하겠는가.” #1. 영웅의 책임감 ‘25kg’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연일 35도를 육박하는 더위
최근 ‘묻지마 흉기 난동’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처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신림역 흉기 난동’에 이어 경기 성남 서현역에서도 비슷한 범행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전에서도 고등학교 교사가 기습적인 공격을 받고 중태에 빠지면서 충격이 더해지는 것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묻지마 범행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지만 대낮 학교 현장에서 범행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충격은 가시지 않고 있다. 4일 오전 10시 4분경 대전 대덕구의 한 고교에서 20대 후반 남성이 40대 후반의 교사를 흉기로 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