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전 양팀 외국인 투수에 국내 최고 좌완투수 총출동 - 김 감독의 작전 야구도 관전포인트

사진 = 한화이글스 X(구 트위터)
사진 = 한화이글스 X(구 트위터)

지난 2주 한화이글스의 성적은 극과 극을 달렸다. 4월 첫째 주 한화이글스의 성적은 1승 4패. 팀순위는 지난 3일부터 최하위로 쳐졌다. 지난주 두산과 키움을 상대로 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면서 팀 성적은 14일 현재 8승 11패 공동 7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주 상대팀은 SSG와 NC다. 가을야구를 위해 5강 안에 들기 위해 경쟁해야 하는 팀들과 경기다. 타선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공격력도 기대해봄직 하다.
 

◆맹활약한 중심타선, 다음 주가 기대되는 이유
흔히 야구에서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고 한다. 시즌 초반 한화의 타선은 지극히 침체했다.

특히 1승 4패를 기록했던 4월 첫째 주 한화의 팀타율은 0.169로 리그 최하위였다. 팀 타점조 10타점에 불과했으며 그 주 5경기 동안 득점한 점수는 11점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1승을 챙긴 지난 5일 7득점을 했다. 경기당 2.5득점 꼴로 빈약하기만 한 득점력이었다.

지난주는 달랐다. 지난주 한화의 팀타율은 0.341로 리그 1위, 타점 36타점 리그 1위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달렸으며 지난주 6경기 38득점했다. 경기당 6.3점 득점한 셈이다. 특히 두산과 주중 3연전 중 외국인 선발투수를 상대로 한 2경기에서 각각 5, 7득점을 거두며 승리를 했다는 점에서 확실히 팀 타선이 살아난 것으로 점쳐진다. 무엇보다도 한화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의 반등이 반갑다. 3월 28타수 4안타 타율 0.143을 기록한 플로리얼은 4월 들어 47타수 14안타, 1홈런, 타율 0.298를 기록, 점차 한국야구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플로리얼의 성적은 28타수 12안타 1홈런, 6타점, 타율 0.429로 맹활약했다. 이와 함께 지난 주 김태연 24타수 12안타, 4타점, 타율 0.500, 문현빈 24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 타율 0.417, 채은성 24타수 9안타, 1타점 타율 0.375, 노시환 25타수 9안타, 1홈런, 6타점, 타율 0.360 등 외국인 타자와 함께 중심타선이 맹활약했다. 다음 주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여전히 든든한 마운드, 김경문 감독 작전야구 기대
한화이글스의 마운드는 여전히 든든하다. 한화이글스의 팀 방어율은 3.94로 리그 5위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4.09 리그 6위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자잭점이 조금 높긴 하지만 99이닝(리그 3위)을 책임져 주면서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구원 또한 평균자책점 3.73 리그 4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이다. 안정된 마운드에 타선이 이번 주까지 이어진다면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번 주 상대는 SSG와 NC다. SSG는 현재 9승 6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달라고 있는 상승세의 팀이다. 지난해 SSG를 상대로 강했던 타자는 안치홍(0.348, 8타점), 박상언(0.333, 3타점), 문현빈(0.304, 4타점) 등이다.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는 채은성(0.393, 1홈런, 5타점), 안치홍(0.308, 2타점), 최재훈(0.304, 1홈런, 5타점) 등이 강했다.

SSG는 외국인 투수 화이트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앤더슨-김광현-화이트 순으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사진 = 한화이글스 X(구 트위터)
사진 = 한화이글스 X(구 트위터)

한화는 폰세, 와이스, 류현진 순이다. 양팀 모두 외국인 투수에 국내 최고의 좌완 에이스 모두가 출전하는 총력전이다. 폰세(2승 3.60)는 올해 KBO에 데뷔했고 앤더슨(1패 4.60)은 지난해 한화와 1경기를 치렀는데 4.0이닝 동안 6자책점을 내주며 패한 바 있다. 와이스(1승 1패 5.40)는 지난해 SSG를 상대로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나쁘지 않았다. 2경기 모두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던졌다. 김광현(1승 1패 2.08)은 한화를 상대로 통산 19승 9패 2.95로 강했다. 류현진은 SSG를 상대로 3경기 2승 1.47, SK와이번스 시절에는 통산 13승 8패 3.06으로 강했다. 양팀의 외국인 선발과 국내 에이스가 총 출동하는 만큼 한점으로 승부가 갈리는 투수전이 될 공산이 크다. 타선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김경문 감독의 작전도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주중 3연전을 웃어야 분위기를 주말 3연전까지 끌고 갈 수 있다.

주말 3연전은 한화의 경우 4, 5선발과 돌아오는 1선발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지만 NC는 경기장 문제로 주중 3연전을 쉬기 때문에 1, 2, 3선발이 나올 공산이 크다.

엄상백이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지만 시간만 주어진다면 본인 페이스를 유지할 투수다. 문동주 역시 지난 13일 키움전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등 페이스가 좋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위닝시리즈의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중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살아난 불씨가 활활 타오르길 기대해 본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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