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페냐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펠릭스 페냐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롯데를 상대로 5월의 첫 루징시리즈를 기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투수전 양상의 타이트한 경기 속에서 승패를 주고 받았지만 18일 롯데 선발 한현희에게 완전히 막힌 것이 뼈아팠습니다.

산 넘어 다시 산, LG를 만납니다. 물론 한화이글스 전력으로는 만만한 팀이 없지만 말이죠. 거기에 LG의 켈리와 플럿코 외국인 투수를 상대합니다.

 

◆ 부러운 LG의 외국인 선수들

안정된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에 절정의 외국인 타자까지. 한편으론 부러운 팀입니다. 

19일 선발로 나서는 켈리는 2019년 LG에 입단한 장수 외국인 투수로 특히 지난해에는 16승 4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 한화에는 없는 확실한 LG의 에이스입니다.

다만 올해 4월 부진(1승 2패 평균자책점 5.66)을 겪었지만 5월 들어 2승 평균자책점 2.57로 부활한 모습입니다.

솔직히 한화팬 입장에선 켈리의 4월 성적이 그렇게 부진으로만 보이진 않죠.

우리 외국인 투수 폐냐의 4월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5.48이니까요.

물론 페냐도 이달 들어 2승 평균자책점 1.89로 놀라운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플럿코 또한 에이스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입단한 플럿코는 15승 5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고 올해도 6승 평균자책점 2.23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부럽습니다.

여기에 더해 외국인 타자 오스틴(.338)은 SSG 에레디아(.353)에 이어 리그 타율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안타 2위, 타점 2위 등 리그 상위권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물론 국내 선수들의 전력 차이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우리 한화이글스도 이런 외국인 선수들과 계약했다면, ‘이기는 야구’ 가능했지 않을까요.

김인한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김인한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스윕은 NO!!!

단단한 외국인 선발투수가 19일과 20일에 출전합니다. LG는 19일 켈리를 선발투수로 발표했고 그다음 순서는 플럿코입니다.

켈리의 통산 한화전 성적은 15경기 8승 6패 평균자책점 2.76로 강했습니다.

한화의 선발은 문동주입니다. 문동주에게 LG는 좋지 않은 기억일 수 있습니다.

첫 프로데뷔 무대에서 LG를 만나 0.2이닝 4실점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지난해 9월 27일 패하긴 했지만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다만 상대가 켈리인 것이 안타깝습니다.

결국 야수들이 해줘야 하는데 김인환이 키 플레이어입니다. 김인환은 켈리를 상대로 통산 14타수 8안타 2홈런 4타점 .571로 강했습니다.

정은원(30타수 11안타 .367)과 노시환(25타수 7안타 5타점 .280)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20일 선발투수로 예상되는 플럿코 또한 지난달 21일 한화전 출전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한화전 1경기 1패 5.1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습니다.

단 2경기뿐이라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지만 전체적인 리그 통산 성적만 놓고 보면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공략이 쉽지 않습니다.

한화는 김민우를 대신해 이태양이 나섭니다. 이태양의 통산 LG전 성적은 36경기(11선발) 4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4.60. 플럿코와 비교해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태양은 올해 13경기(1경기 선발) 2홀드 평균자책점 2.00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어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마지막 3경기의 선발은 김윤식입니다. 지난해부터 풀타임 선발투수로 출전한 김윤식은 올해 한화전 첫 출전이고 지난해 한화전 1경기 1승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통산 한화전 성적도 4경기(2경기 선발) 1승 평균자책점 3.68로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5월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합니다.

한화의 순서는 페냐입니다. 4월 21일 LG전에 출전해 패했지만 5이닝 2실점 나쁘지 않았습니다. 5월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89의 무서운 최근 페이스를 믿습니다.

한화의 마운드(5월 팀평균자책점 3.00)는 최근 상당히 고무적이지만 타격(5월 팀타율 .242)이 부진하고 있어 야수들의 활약이 승부처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채은성 언제나 믿을 수 있고 믿어야하는 선수고 각성한 노시환은 언제나 제몫을 해줄 것입니다.

이제는 알파카 김인환이 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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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와 이글스 팬만을 위해 금강일보가 기획한 (편파야구) 컨텐츠입니다.  콘텐츠 기획과 스토리텔링을 맡은 저는 30여 년째 한화이글스 팬이라는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40대 중년의 김형중 기자입니다. 전문가적인 식견이나 데이터를 통한 분석을 담기보단 평범한 한화팬의 희로애락을 담고자 합니다. 제가 아버지 손을 잡고 처음 야구장을 갔었듯 저도 아들을 데리고 야구장을 다니며 작은 소망이 하나 생겼습니다. 우리 3대의 ‘한화 한국시리즈 우승 직관’입니다. 지금의 고난은 더 밝을 내일의 희망에 더 큰 희열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 희열을 느끼는 그날까지 이글스로드(죽기 전에 V2)는 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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